부서진 라이터에서
딱딱이를 본 기억이 난다.
불을 만들어내는 라이터,
딱딱이는 기름에 불을 붙히는,
불이라기엔 너무 약한 그런 장치.
딱 딱 딱 딱
만약에 세상이 기름이라면?
세상을 큰 생명체로 보고
나를 그 안의 작은 세포로 본다면,
삶.
세상이라는 은행에서 잠시 시간을 빌린 것이
나라고 한다면,
나는 딱딱이.
기름도 없이 혼자서
딱 딱 딱 딱
부서져 끄집어내진 딱딱이
부서진 라이터에서
딱딱이를 본 기억이 난다.
불을 만들어내는 라이터,
딱딱이는 기름에 불을 붙히는,
불이라기엔 너무 약한 그런 장치.
딱 딱 딱 딱
만약에 세상이 기름이라면?
세상을 큰 생명체로 보고
나를 그 안의 작은 세포로 본다면,
삶.
세상이라는 은행에서 잠시 시간을 빌린 것이
나라고 한다면,
나는 딱딱이.
기름도 없이 혼자서
딱 딱 딱 딱
부서져 끄집어내진 딱딱이
붙히는 -> 붙이는
1. 불과 기름의 관계를 세상과 나에 빗대어 표현하고자 한 것 같네요. 2. 2연의 1행 '불을 만들어내는 라이터'는 굳이 없어도 되는 문장인 것 같아요. 3. 2연의 3행 '불이라기엔 너무 약한 그런 장치'라는 표현은 '불=장치'를 뜻하는데, 장치가 곧 불이 아니라, 장치가 불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러니까 아마 원래 의도는 '강해보이는 불을 만들기에는 한없이 약한 장치'를 말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표현을 좀 더 다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4연에서 '세상은 기름'이라고 상정했다가 그 다음 행에서 바로 '세상은 큰 생명체'라고 하는 바람에 약간의 혼란이 느껴집니다. 어떤 의도인지는 알겠지만, 덜 정돈된 느낌입니다.
5. 4연에서 '나'는 '작은 세포'였다가 5연에서 갑자기 '세상이라는 은행에서 자시 시간을 빌린 것'이 됩니다. 그 다음에는 '딱딱이'가 됩니다. 제 주관적 견해로는 '나' 또는 '세상'을 명확한 한 대상으로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6. 1연의 '부서진 라이터에서 딱딱이를 본 기억이 난다'는 산문이나 수필적인 표현이라는 감상이 들어요. 그것을 의도한 것이라면 그대로 써도 되겠지만 제 생각은 대강 '부서진 라이터에서 삐져나온 라이터'라고 해도 독자들은 화자가 어딘가에서 바닥에 부서진 라이터를 본 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오늘도 한참을 딱딱거렸어요
비문 정정합니다. 제 생각은 대강 '부서진 라이터에서 삐져나온 라이터'라고 해도 독자들은 화자가 어딘가에서 바닥에 부서진 라이터를 본 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 제 생각에는 대강 '부서진 라이터에서 삐져나온 라이터'라고 해도 독자들은 화자가 어딘가에서 바닥에 부서진 라이터를 본 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 같아요.
아 오타 또 있네요. '삐져나온 딱딱이'...
늦었지만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습작이라는 말은, 지금에야 어떤 수준에 도달했다는 느낌을 주지만 사실 습작이라 표현하려 한 이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건 없어보이네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