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말했다
남들과 같이 살면 후회는 없겠지
난 머리를 밀었고 어머닐 잃었다
이차선 도로에서 경주마가 달렸다
스포츠카는 액셀을 밟아
보행자 신호가 켜진 무렵
달려가 아이를 밟았다
그해 전국의 도로에
비가 내렸다면
하수구로 콸콸 물이 흘렀다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인데
다리는 엉키지 않고 저리로 간다
어쨌든 사고에 의해
그는 고질을 얻었다
아이는 다치지 않았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아파트 숲으로 해가 지고
천국은 왜 하늘에 있다는 인상인가
밤은 왜 이렇게 검을까
똑바르지 않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
옥탑방에는 타인이 살고 있다
검은 눈이 계속된다
눈 속에는 눈이 있고
그 눈 속에 또 눈이 있다
그걸 보고 나면 한동안
잠을 잘 수 없게 된다
날 쳐다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해 줄 말이라고는
단 한마디도 없다
사람이 들렀다
맨 끝에 앉아 있는
지정석에는 이름이 적혀
앞뒤로 날카로운 쇠톱같은게 매달려 있다
끈마다 엉켜서 마치 생물같다
영화를 보고
큰 돈을 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결말은 배드 엔딩
감옥에 가고 아이들은 남겨진다
또한 오마주로 내가 출연한다
남겨진 아이 A 그리고 나
지속되지 않은 이야기를 우리는 상상한다
그로 인한
득실을 따져보면
득이 더 많았다
그래서 참기로 했다
다리가 무너져도
차는 달릴 것이다
티브이 장면 같은 게 티브이 장면같이 등장하는 건 아무런 쓸모 없어 보여 쓰레기로 보여 그대 문체는 송욱[(宋稶, 1925년 4월 19일 ~ 1980년 4월 16일) 대한민국의 시인·영문학자]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난 머리를 밀었고 어머닐 잃었다 ........ 이런 건 아주 재밌어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9582 하여지향 일
ㄱㅊ
3연 '날 쳐다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우면 3연까지는 좋음. 4연은 안 좋고 5연은 4연을 어떻게 고치느냐에 따라 이대로도 괜찮을 수 있고 고쳐야 할 수도 있을 듯. 좋다고 한 거, 고쳐야 할 거 전부 리듬에 관해서 말 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