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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들이 좀 강하게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음. 합평에 익숙한 사람들은 별 수 없이 독설을 뱉게 돼 있음.

여기서부턴 입문하는 방법.

많이 쓰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게 많이 읽는 것. 최대한 많은 시집을 읽었으면 좋겠음. 나는 이런 장르를 쓸 거니까 이쪽 시만 읽어야지 하는 마인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음.

추천해주고 싶은 입문 방식은 역시 필사임. 같은 시를 그냥 읽는 것과 소리내어 읽는 것과 필사하며 읽는 것은 큰 차이점을 가짐. 이건 직접 해보고 느끼면 알게 됨. 필사를 하면서 이 시인이 왜 이런 시어를, 시구를 선택했는지 곰곰이 생각했으면 함.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라서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입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슬프게도 시에는 왕도가 있음. 재능의 영역이 있는 장르임. 그니까 재능이 없으면 내가 말한 정도를 걸었으면 좋겠음.

어느 정도 필사를 했다 싶으면 이제 자신의 시를 써보는 거임. 당연한 얘기지만 첫 시는 어색하고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음. 이때 추천하는 방법은 모방임.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정서에 가장 잘 맞았던 시를 고르고 그 시와 비슷한 형식으로 시작해 보는 거임.

모방의 단계가 끝났으면 이제 자신의 시를 다시 읽어보자. 자신의 스타일, 필체라고들 하는 게 눈에 보일 거임. 여기서부턴 이제 많이 쓰는 방법밖엔 없음. 개인적으론 화자와 청자가 뚜렷한 시부터 쓰는 걸 추천함. 베이스를 잡았다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시는 읽는 이에게 난해함을 주게 됨. 명확한 화자와 청자를 설정하는 것이 이 난해함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줌.

시가 죽어가는 시대라고 생각함. 입문자들을 떨궈내는 짓을 그만했으면 좋겠어서 글을 쓰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