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사람들의 실질적 최종 목표는 등단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을 하려 글을 쓰거나 글을 취미로 쓰는 사람들은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를 상투적인 단어와 일상적인 단어로 적어내려 갈 텐데,
댓글들을 그게 뭐 잘못된 것 마냥 차갑게 말씀하시네요 . 물론 등단을 목적으로 쓴 글이라면 글쓴이가 따끔한 충고를 받으면서 퇴고를 하거나 실력을 길러야 하겠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문학이 참 아쉽다고 생각해요
과거 조선 후기에 서민들이 즐기던 그런 문학들은 구비 문학 혹은 문맹이 아닌 사람들이 작성했지만 그래도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거나 자유롭게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펼쳐 나갔고 모두가 같이 즐겼잖아요 .
그런데 지금 여기만 봐도 지금은 폐쇄적이면서 욕 먹으면 싫어하게 사람들은 변하고 변했으며 자신만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비판보다는 비난에 가까운 말들을 뱉으시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
문학은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독점하거나 그들만의 리그를 여는 게 아니라 모두가 같이 향유해야 하는 문화라고 생각했는데 ...
어째 갈수록 퇴화하는 느낌이 듭니다 . 음악과 미술과 같은 타 예술 장르 역시 창의성, 개성, 예술성이 중요시되긴 하지만
가사의 높은 어휘 수준(힙합 장르 제외)이나 복잡하고 난해하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주제의식과 같은 것이 필수는 아니잖아요 .
그런데 문학은 왜 그런것이 포함되어있지 않으면 쓰레기마냥 취급되는 걸까요 ?
슬프네요 . 이 글의 쓴소리 역시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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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예술이 있겠죠. 그러나 다른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혹은 존중하지 못하는 예술은 아무리 높은 성취를 이루었더라도 부질없다 생각합니다. 문학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감이라 믿어요. 물론 이것도 제 부족한 생각일 뿐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은 언제나 개인적인 위로였어요. 위대한 작가는 되지 못해도,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게나마 상냥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저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는 편이라서 정말 공감이 되네요 . 뫼르달 님 글을 정말 좋아해서 작성하신 글들도 자주 다시 읽어보곤 합니다 .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하고 글 작성한 부분도 있기에 .. 덧글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 dc App
그러게요 . 사실 어느 부분에서나 남 인정하지 못하는 건 디시 뿐만 아니라 세상의 문화 중 하나인 듯하네요 . 덧글 고맙습니다 . - dc App
여기서는 공격적으로 얘기하지만 실제 시장은 다름. 에세이와 산문이 인기를 끌면서 (순문학도들은 인정하지 않지만)일반인들이 쓰는 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음. 등단하지 않고도 독립출판으로 출간하는 시집들. 문단에선 리얼리즘이 죽으면서 리얼리즘의 정수인 사회참여시가 같이 사장된 건 사실이지만 페미니즘, 퀴어시 등 사회문제를 꼬집는 시들 역시 살아있다는 것을 알아
그리고 그건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요. 대중들의 구매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결국 순문학도(이 단어를 싫어하지만)들의 생존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겠죠?
시장이 커지는 건 물론 좋은 일임. 인문학으로 입문한 사람들이 순문학에 손대는 일들도 왕왕 있으니. 이런 기류는 2010년도 시인들이 등단 후 시집과 함께 에세이를 같이 내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순문학도들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함.
'책'이 힙스터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변모해가는 것도, 마냥 씁쓸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문학을 어렵고 지루한 것으로만 생각하기 보다는 차라리 힙하고 세련된 것으로 각인되는 쪽이 낫겠죠.
네, 그런 글들을 항상 찾아보곤 했는데 인스타그램 감성 글귀나 단순히 겉멋을 뽐내기 위한 글들을 아직 학생이라 SNS를 통해서 자주 접하다 보니 그 점을 간과하고 생각하지 못했네요 . 덧글 감사합니다 . - dc App
주면 좋겠음.
마냥 쉽게 쓰기가 제일 어려운 거예요. 님이 님 같이 말길 못 알아먹는 사람들한테 맛은 기본이고 약간의 예술성 약간의 향신료 데코 까지 만족 시킬 글을 쓰실 수 있을때나 이런 어그로성 글을 농담삼아 하는 겁니다 영화 향수 보셨죠. 님이 하시는 말씀은 거의 판타지에 가까운 엉뚱한 얘기고 심하게 표현하면 작가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발언임 - dc App
어그로성 글이라고 보신다면 그럴 수도 있죠 . 제 수준이 높은것도 아니고 저도 문학을 좋아하는 일개 한 고딩일 뿐이기도 합니다 . 이 글이 주제넘어 보이셨거나 혹시라도 상처를 입으셨다면 사죄드립니다 . 하지만 저는 쉽게 쓴다라는 의미도 아니었고 단순히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상투적이어서 구림.' , '진부해서 구림.' 과 같은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던 점이었습니다 . 무엇보다 제가 전문적으로 글을 쓰거나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기에 단지 글을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 거긴 합니다 . 그리고 저는 왜 욕을 먹느냐는 거지 잘 쓰는 분들을 비하하거나 노력하려는 분들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었어요 . 덧글 고맙습니다 . - dc App
글고 문학도 변해야죠... 맨날 백설공주 신데렐라만 읽으시나요? 문학 사조라는 게 왜 발달을 하겠습니까 다른 예술 분야가 발전하고 그에 따라 이미 문학도 동류로 인식되는 겁니다 할거 없으면 이딴 답없는 어그로 끌지 말고 다른 어그로를 끄세요 전자제품 사면 나오는 설명서나 읽으세요 그냥 - dc App
왜 화가 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 화가 나신 부분이 있으셨다면 다시한번 사죄드릴게요 . 사실 사과드릴 부분도 아니긴 한데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를 드려야 하니까요 . 저는 그리고 상투적임과 진부함을 좋아하긴 하지만 지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 항상 느끼는 건데 사람들은 과거에서 사는 듯합니다 . 그래서 음악도 레트로로 돌아가는 추세가 간간히 보이기도 하구요 . 그리고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이 항상 문화가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뒤를 돌아보고 돌아가도 괜찮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문학은 사회나 과학과 같이 항상 발전하고 진보해야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덧글 감사합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상투적임과 진부함을 짱이라고 하는 것도 아니에요 . 단지 그런 사람들도 있을 뿐인데 욕을 먹는게 아쉽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 dc App
만약이지만 지금 이게 끝장토론 같은 공신력 있는 문슨 티비 토론회 같은 거 였으면 님 개념 없다고 욕 엄청 먹었을 겁니다 - dc App
네, 저는 그런 걸 안보긴 하지만 그럴 수도 있겠네요 . 만약 제가 그 자리에 있고 설령 이런 류의 발언을 해서 욕을 먹었다면 그건 토론이 아니라 시청자나 평가자들에게 맞춰야 하는 티비 쇼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저는 윗사람이나 존중해야할 사람이 아닌 얼굴도 모르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싸가지가 없다 라고 하는 것이 제일 이해가 안되거든요 . 덧글 고맙습니다 . - dc App
ㅇㅇ컨셉 잘 잡으셨셈 ㅅㄱ하세요. - dc App
일단 첫 줄부터 헛소리 ㅋ - dc App
오해가 될 수도 있겠네요 .. 시를 전문적으로 쓰는 분들 이야기를 한 거에요 . 그게 아니라면 제 지식이 얕은 것이겠죠 . 덧글 고맙습니다 . - dc App
창작의 시작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는건데 솔직하려면 우선 몰라야 합니다. 모르기 위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세심히 관찰하고 묻고 다시 봐야합니다. 이건 무슨 시인이 되고자 예술가가 되고자 수행하는게 아니고 어떤 계기로 인해 관습적인것에 대해 다시 보기 시작하는겁니다.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 세계에 대해서 새롭게 발견하는 겁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는거죠
예술가의 자아라는게, 아 오늘부터 시써야겠다고 내 느낌을 감정을 멋드러진 언어로 표현한고 나타나는게 아니구요. 무덤덤해진 것들에 다시 설레기 시작했을때 나타나는 겁니다. 어린아이들은 세계가 새롭죠. 우리는 모두 한때는 시인의 마음으로 세계를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죠. 수준이나 새로운것이나 품위 이런건 한참 나중의 일입니다...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려는 사람, 세계를, 언어를 새롭게 보고 그걸 언어에 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왜 어떤 시는 난해할까요.
난해해 보이는 것 혹은 일상적이고 상투적으로 보이는 것. 그건 저마다의 시인들이 세계와 관계맺는 다양한 방법들일 뿐입니다. 문학성은 그 시인이 발견한 세계와 언어가 어떤 새로움을 가지는지 이 시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인간 보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로 판단할 수 있겠죠. 난해함이 기준이 아니라요.
예술은 귀족적이어야 합니다. - dc App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