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없는 사막이 있다
긴 길을 지났다고
받아줄 마을이 반드시 있는 건 아니다

노련한 발은 굳은 살로 단단해지나
성장통 없이 자라는 사람도 있

사막의 아이가 강으로 향한다
원통의 무게에 묶이지 않고 전진한다
행운이 삶이면 불운도 삶이기에
길을 걷는다

별들은
열악한 어둠 속에서 빛나고
어느 행성에선 별들이
태양처럼 중심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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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쓴 시에서 불필요하다 느낀 부분은 다 뺐음.


개인의 사유가 있는 건 좋지만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비유할 필요는 없음.


사실 나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 뭐라 더 조언은 못 해주겠음.


네 나이가 몇인지는 모르겠는데 시를 쓴다는 것 자체는 응원해주고 싶음.


뭐 등단을 하거나 전업하는 거면 몰라도 그냥 취미로 쓸 수도 있으니까.



다만 진짜 입시 준비하고 싶으면 현대 시를 많이 읽어보셈.


교과서에 나오는 그런 시들 말고. 나 개인적으로 찰스 부코스키 좋아하는데 너도 그 시인을 좋아할 거 같음.


시를 계속 좋아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