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올리길래 문득 궁금해서 글을 첨부터 쭉 읽어봤어.
힙합 가사 같은 리듬, 위에서 아래로 쭈욱 나열된 이미지, 많은 말, 표현(시처럼 말하기)에 대한 욕구, 익숙한 사유와 낯선 단어의 조합, 자폐적인 병증 정도를 읽었음.
생각해보게 하는 느낌있는 문장들이 간간히 있는데, 너무 빠르게 많은 단어들이 그걸 덮어버려. 그래서 시를 읽는게 힘들었음. 시간을 안주니까.
나는 heeman의 글이 시로 보이지는 않아. 이유는 꽤 많은 글을 봤음에도 그 글이 전달하려는 어떤 인물이나 대상이나 세계, 감각을 그리는데 내가 실패했기 때문이야.
그러면 나보다 섬세한 사람들에게는 heeman의 글이 다르게 보일까 궁금해졌어. 시를 많이 읽고 많이 써본 사람들은 heeman의 글이 어떻게 보이지? 뭘 표현하려고 하는지가 그려지나? 이런 글들로 뭘 표현하려는걸까 하는거.
한 두편도 아니고 백편이 넘으면 뭔가가 보여야하는거 아닌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