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하고 시 쓴 지 16년정도 되신 분이고 주1회 오프라인, 그리고 온라인으로 계속 지시하고 교정해주는 조건으로 월 80만원에 수업받는 중임.

근데 시 쓰는 사람은 시를 끄집어내려면 다양한 체험을 해봐야 된다면서 자꾸 이상한 걸 시키심.

처음에는 가방에 술 한 병이랑 과자 몇 종류, 컵라면만 들고  3일동안 다른 지역에서 노숙해보기였음

이건 결국 마지막 날엔 찜질방 가서 자긴 했지만 완수.


그 다음에는 지하철에서 미친 사람처럼 큰 소리로 노래 불러보기. 난 내성적인 성격이라 이게 노숙보다 어렵더라.

그 외에도 지나가는 여자 열 명한테 오늘 같이 술 먹자고 물어보기, 식당 가서 밥이랑 술이랑 혼자 시켜서 먹고 계산 안 하고 도망나오기, 대학교 수업 도강하기, 라면 사서 바닥에 버리기 등등

많은 걸 시키시더라. 덕분에 내 시가 아주 조금은 트인 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