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휩쓸려 내려가는것도 꽤나 즐거운이야기다.

남들과는 다르게를 마치 인생의 진리인것 마냥 떠들어대는

남들과 같은 방향으로만 길을 내리는

남들과는 다른방향으로는 길을 내리지 못하는

남들과 다른 곳으로 길을 내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남들과 같은 분노를 느끼는

남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남들과 엮이고 풀리고를 반복하는

남들과 사랑을 나누는

남들과 하룻밤뿐인 유희를 즐기는

남들이 원하는 체위를 다루는

남들이 싫어하는 도착을 보이는

남들이 선망하던 것들을 손에 넣은

남들이 원하지 않는것들을 모두 이고다니는

젊은이의 초상 그 끝을 본다.

파도가 친다 

마냥 서글프다는 생각보다는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누군가의 눈물이

누군가의 사랑이

누군가의 이별이

더욱 가깝게만 느껴졌다.

하루를 시작하며 내뱉는 한탄. 

하루를 끝내며 내뱉는 한탄

꿈을 따라가면 빛이보인다는 잘난 누군가의

가지런한 치열사이로

스멀스멀 떠오르는 역겨운 만족감을 본다.

소리를 지르고 욕을먹는것에 기쁨을 느끼는

21세기 자발적인 마조들과 노예들은

기꺼이 몸을 내밀어 마음속 욕망들과

기쁨의 안녕을 가지고

마치 누군가에게 떠밀린냥 

매사 일분

매사 일초

무엇인가를 내밀으며 다시

음지의 누군가와 마음의 안녕을 맺는

이 시대의 거창한 예술가란 족속들은

나신을 그려 돈을 벌고

씹질을 그려 돈을 벌고

물고빠는 음행의

사람들의 손들은 바쁘다.

다시 또 파도는 친다

다시 또 파도는 친다

이유없이 또 치다

이유없이 또 부서져

이유없이 다시 돌아가

이유없이 다시 돌아올

파도는 다시 또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