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에 대해서 배워
내가 좀 도와달라고 하면, 너는 싫다고 해

나는 둔감해서 잘 모르는데
먼저 사계절을 세면서, 봄 여름 그래, 지금은 여름

너에게 몰래 여름이라고 말하면, 이미 다 안다고 해

햇빛 앞에 책상들이 덩어리로 눌려 있어
끝내 칼로 겉을 깎아 파내곤
햇살을 구겨 빈 속으로 채워넣고

우리는 입을 모아 외쳤지
여름에는 쉴 틈 없이 햇빛이 내려옵니다 쉴 새 없이 들이칩니다

그 책상의 흉터는 년도들로 차있어
20을 새기려다 00을 새기곤
해가 더 많이 들어찰 수 있게 해주고

지금은 여름인데 너는 왜인지 입술을 떤다 하면, 그런 게 아니라고 해

어린이들은 왜 우리를 쳐다볼까
구름들이 많지 않았는데도
눈앞을 가리는 햇빛에도

내 안에서 너라면 이렇게 말해, 나는 속삭이지

그냥 우리가 앞에 있는 거야
너는 앞을 보려 하지 마
우리는 그저 멍 때리고 있는 거야


무엇이든지 빛
사이를 비집고 달구는 거야

내 말을 듣고 너는 울어버려 입가는 올라가고


바스라지는 소리와 함께 눈물이 스며든 책상이 사라져

누군가가 입을 열고 외쳤지
딱딱한 것은 온도 차가 발생하면 깨져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전부 무너집니다

왜 구름은 부드러운데도 해가 그들을 깨부수고 나옵니까

나는 둔감해서 잘 모르는데, 너조차 속삭이면 잘 안 들려


말투만 고쳐봤습니다온라인 상에 발표해서 응모 안 된다네요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