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키보드 버튼 두드리는 소리가

내게 이젠 장작 태우는 소리마냥

아련하게 들립니다.

으음

태운다라는 말보다는 애태운다라며

언어유희를 주는 편이 낫겠군요.

나라는 사람이 어떠한 이유가 되었건 한 지점에 머물러 있으면

나는 그저 냇가의 작은 바위

서울에 사니깐 한강 위의 밤섬이라고 합시다.

세상은 거대한 물줄기입니다.

작은 물고기가 되어도 상관없고

웅장한 유람선이 되어도 상관없겠습니다.

이 글을 써내리며 어제와 오늘, 그리고 기약없는 내일까지도

하염없이 상처가 되는 것은 단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도태된 밤섬, 그보다 작은

돌출된 바위 하나라고 느낌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