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하게 어둡던 감은 눈앞을 닮은 가닥들이 살을 뚫고 나올 때에는

아픔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느림의 미학 또는
쏜살같이 나뉘어 지나가는 시간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자라는 무리들이 떼를 지어 아래를 볼 때에 그들을 날카롭게 지워버리는 것은

그들이 고개를 들어 위를 보고 자신감 있게 태도를 고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누우면 비로소 비스듬하게 치켜드는 그들을 나는

밀어버렸다. 또 치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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