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십구재를 마치고
이별이라는 무게를 실감했다
시간의 굴레 속에서 우리는
속절없이 떠밀려 간다
느리게 갈 수도,
멈출 수도,
빠르게 갈 수도 없다
우리가 할 것은
그저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
언젠가 사랑하는 이가 내 눈앞에서 사라질 날이 온다
아니면 내가 그들 앞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우리는 언젠가 헤어질 것을 알기에 슬프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기에 더욱 슬프다
이것이 운명이라 더욱더 슬프다
왜 이별은 필연적일까
이별이 필연적이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왜 이별은 존재할까
이별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 아닐까?
우리는 헤어질 것을 알기에 애틋하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기에 존중한다
이것을 운명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
슬프시겠네요 하지만 글은 구려요
못됐다. "진실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훨씬 더 인간적인 의무가 있다는 것"을 배우길.
ㅈㄹ ㄴㄴ
어지러운 허깨비만 뒤집어쓴 시보다 낫다
나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 글이 매우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