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앳된 미성를 사모하며 망가진 새벽을 보내는
그이의 붉은 두 뺨 위로 물이 흐르리
새벽 5시의 하늘에는 이상하리만치 평범한 구름이 떠있다
스물서너살쯤 되어보이는 여자도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을 관찰하지만
여자가 바라보는 세상의 분홍빛은 그녀의 눈동자에 비쳐보이는 듯했다
다시 올려다 보았을때 그 평범한 구름이 다시 나의 시야에 드리우고
문득 그녀의 눈가가 마치 그이와 닮았다고 느꼈다
새벽 다섯 시라는 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그녀에게는
가슴 적시어줄 낭만이겠지만.
흐르는 시내처럼 지나가는 시간의 단편에 감동하는 모습이 그녀의 모습은
아, 그이와 너무 닮아 있다
마음 속 깊이 그녀의 새벽을 응원하자, 하고 중얼,중얼거리며
집으로 걸어오는 나에게 갑작스러운 발작이 일어난다
그리고는 '오, 너무 삼류소설 같은 발상이였어'하며 자책한다
어쩌면 그이나, 그녀였다면 놀랐을지도 모른다
온몸을 헤엄치던 피가 멎는것을 믿고 진짜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잠들어버린 그이의 뒷모습을 보고 돌아선 나의 초라한 아침,
작은 소리들과 커다란 생각들로 기울어진 삶의 단추를 꿰매며
평범할것 없는 나의 육 샅샅이 물은 흐르리
농익은 솜씨가 느껴지네요 - dc App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