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발굴이었다.
레고를 쌓는 일이 우리를 완성시킬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내 어리석음이었다.
너는 이미 내 안에 존재했으며
나 역시 너에게 속해있었던 것이다.
시간은 다르게 쓰여야 했다.
쌓아가는 노력의 시간이 아니라
너의 곳곳의 유려한 곡선에 빛이 쬐기를
태양이 내 머리위 정중앙에 위치하기를
내가 너를 오롯이 인식하기를
그저 어둠속에서 숨죽이는 오랜 기다림이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일 뿐이었다.
오래전 쓴 글들을 발굴했다.
지금의 나는 쓸수없는 글자의 조합들을
깊은 물속에서 건져냈다.
완성된 글이었다. 짧았지만 빛으로 인해 눈부셨다.
곳곳이 부식된 글자들을 다시 물속으로
집어 넣었다.
너의 유려한 곡선들을 마주할 날을 기다린다.
쌓는 노력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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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더 잘써볼게 - dc App
에고... 뻔한 진술과 설명적인 문장을 좀 줄여봐... 쓸데없는 수식들 지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