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문화평론가 정지우 작가님의 글이에요.
여성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달리 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 퍼왔어요.
저는 40대이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대학 때 함께 열심히 공부했던 남자동기들과 여자동기들의 삶은 정말 다르게 흘러가더라고요.
육아와 일을 끝까지 병행하는 여자동기들도 있지만,
음. 대부분은 남자동기와는 다른 벽에 부딪쳐서 꿈을 혹은 일을 접는 경우가 많긴해요.
무턱대고 반감을 가지기 전에 누군가의 삶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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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성공하거나 경제적 여력이 있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성의 70% 가량은 비혼을, 남성의 80% 가량은 결혼을 택할 거라는 통계를 보았다. 이 기사를 보고, 잠깐 멈칫한 것이, 그렇게 많은 여성이 비혼을 원한다는 게 놀라워서였다. 반면, 남자들은 경제적 여력만 있으면 대부분 결혼을 원한다는 것인데, 이런 차이가 다소 의아하기도 하면서, 머지않아 이해가 될 것 같았다. 먼저 떠오른 건, 내가 청년 시절을 거치며 보았던 여성 친구들이었다.
학교에서, 스터디를 하면서, 그밖의 공간에서 만났던 그 많은 사람들 모두는 저마다 삶에 대한 열망이나 꿈, 직업적인 희망 같은 것을 갖고 있었다. 누군가는 PD가 되고 싶어했고, 누군가는 기자가, 누군가는 음악인이나 변호사, 건축 디자이너나 금융회사 직원이, 교수나 교사가 되고 싶어했다. 그 중에서 빨리 결혼해서 평생 엄마로만 살고 싶다는 사람은, 내가 아는 한, 한 명도 없었다. 이는 남여가 전혀 다르지 않았고, 실제로 함께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그런 저마다의 길을 걸어가는 게 내가 아는 청년 시절이었다.
그런데 삼십대 중반쯤 되어 주변을 둘러보니, 결혼으로 자기 사회생활이나 경력이 타격을 입은 남성은 거의 단 한 명도 없는 반면, 여성들 중 거의 절반 이상은 직장을 그만두었고 경력단절 여성이 되었다. 물론, 그 중에는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오히려 가정생활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가 아는 한, 비자발적인 포기가 훨씬 많을 뿐더러, 처음에는 자발적으로 전업주부를 택한 여성들도 대략 아이가 학교 갈 때쯤부터는, 그 단절된 경력을 복구하기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니까, 적어도 결혼이라는 하나의 현상을 놓고 봤을 때, 이게 현실적으로 남성에게 주는 영향 보다는 여성에게 주는 영향이 압도적이라는 것은 실제로 주변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마 결혼에 대한 이런 극단적인 인식 차이는 그런 데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다. 남자는 일단 자기가 성공하고 돈만 많이 벌면, 자기 취향에 맞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기 자신의 사회생활에는 어떠한 타격도 없이 인생을 이어가리라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여자는 아무리 자기가 성공하더라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엄청난 갈등과 고민 속에서 무엇을 포기하고 말아야 할지에 대한 결정적인 벽 앞에 선다는 걸 미리 예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니, 아직 사랑하는 아이가 생기기 전부터, 그 무언가에 마음을 주고 딜레마에 빠지기 전부터, 자기가 꿈꿔왔고 사랑해왔던 직업이나 진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실 이것은 남여가 이성을 더 필요로 한다든지, 더 사랑하고 함께 살고 하고 싶어한다든지 하는 문제와는 다소 무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한, 사랑과 연애, 이성을 만나는 일에 대한 관심은 결코 여성이 남성보다 덜하지 않다. 오히려 남성 못지 않게 여성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함께 살고, 행복한 삶을 함께 꾸려나가고 싶은 마음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사랑이나 연애 같은 문제를 넘어서 '결혼'의 문제가 되면, 무엇을 포기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의 문제가 되고, 그 지점에서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남성에게 결혼은 무척 자연스러운 연애와 사랑의 연장이라면, 여성에게 결혼은 돌이킬 수 없는 포기와 단절을 먼저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동네 문화센터에 가보면, 열에 여덟은 아이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그리고 열에 둘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데리고 온다. 그것만으로도 결혼과 출산 이후, 삶의 지형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거의 즉각적으로 이해를 하게 된다. 지역마다 맘카페는 있어도, 아빠들 모임은 찾기가 어렵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를 만나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길 꿈꿀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그런 새로운 삶은, 플러스에 가깝기만 한 반면, 누군가에게는 마이너스를 먼저 생각해야만 한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태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여가 다르지 않았던, 같은 인생 레이스를 달린다고 믿었던 이십대 이후에, 삶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각자에게 가혹해지는지를 점점 알아가게 된다. 그런데 적어도 결혼이라는 것은, 그 시작 전부터 여성에게 훨씬 가혹할 수 있는 무엇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남자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 시간에 애들 데리고 문화센터에 가는 여자들이 자기 취미 배우려고 갈 거라고 생각하네요ㅎㅎ기가 막혀서 머리가 다 띵합니다..ㅋㅋ애들 문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학교 학원 등록시키고 보내는 일은 전부 엄마 차지죠. 남자는 그 시간에 여자들이 애 데리고 문센 가면 자기 취미생활하러 가는 줄 알아요 59.6 댓만 봐도...
윗댓에도 나왔지만 문센 엄마 취미생활 한다고 가는 게 아니다. 미혼 여성도 문센 간다하면 무슨 얘긴진 다 안다. 대화의 소재부터가...
복잡할 이유 없이, 남자는 센터에 갈 시간조차 안 나기 때문이다. -> 여자는 한가해서 센터에 갈 수 있지만 남자는 시간이 없다 그들도 시간이 된다면 아이들 데리고서라도 센터에 가서 자기들 취미를 배울 생각을 왜 안 하겠는가? -> 여자들 아이들 데리고 문센 가야 한다고 징징거리는데 자기 취미 배우러 가면서 시간 없어서 그조차 못하는 남자한테 왜 이러나
이렇게 들리니까 하는 말인데요. 대댓글은 또 논조가 바뀌시네요. ㅎㅎ 저는 문센에 엄마가 많이 간다 -> 엄마가 많이 희생한다 가 논리적으로 100프로 맞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댓쓴 분 글이 문센에 자기 취미하러 갈 시간이 있는 여자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게 느껴졌는데 문센에 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쓰셨다는데서 지적을 한 거고요.
59.6 이 눈치도 없고 시사상식도 개빻은 틀딱넘아그 시간에 애데리고 가는 문센은 어린애기들 가르치러 가는 거라고. 무슨 취미생활 같은 개소리를 씨부리고 있어. 지가 무식하게 헛다리 짚고 혐오조장해놓고 틀린 거 인정하기 싫어서 바락바락 우기는 한남짓.. 나는 남혐 전혀 없고 다같이 잘 살고 싶은 사람이지만 저런 늙다리 한남보면 혐오말림...ㅅㅂ
네, 시립도서관 커리 본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잖아요. 본문의 문센은 아이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저는 문센을 어린이집 혹은 아이 학원으로 치환해서 맥락을 읽었는데 그러면 "남자는 시간 없어서 취미생활 못한다"는 말은 동떨어진 이야기가 되는거죠. "아이랑 문센간다"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이 교육 프로그램을 가는 걸로 읽을겁니다
30-40대를 바라보는 20대의 입장에서, 결혼 혹은 출산이 여성의 커리어 단절에 큰 영향을 줬다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 여성들과 비슷한 나이대의 남성들은 가족이 있어서, 책임져야 해서, 철(?)이 들어서 등 많은 이유로 커리어에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았구요.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겪지도 않았고 겪을지도 모르는 제 또래 여성들이 가부장제에 대한 공격
성을 또래 남성들에게 표출하는 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본인이 비혼을 선택했을 때, 그리고 그게 80% 이상의 수치일 때 많은 수의 남성들은 권력으로서의 "가부장"이 될 가능성조차 거세된 상황일텐데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페미니즘적 재현이라고 봐야 할까요...?
맞아요. "한 명도 없다"는 글밥 먹으신다는 분이 함부로 끄적일 문장은 아니죠. 그래도 그 부분을 지적하는 동시에 결혼이 70-90년대 가부장적 사회, 나아가 00-15년까지의 사회 속에서 남성들에게 커리어적 반등/여성층보다 빠른 진급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것만큼은 인지하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남긴 댓글이었습니다.
여기에 눈팅하는 문학도들은 모르지만 페미 어쩌구하면거 글싸지르는 애들은 대부분 시대흐름 잘 안읽는 애들이에요. 사회분위기라는 게 그땐 맞고 지금은 틀려서, 정신이 유연해야하는 글 쓰는 친구들이 저렇게까지 반감을 갖고 공격적인건... 그냥 답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딱히 저런 소수의 친구들이 끝까지 글쓰는 애는 아니라고 봐서. 글은 감사합니다.
22 그런 애들 하나하나 신경쓰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냥 그렇게 살겠구나 두면 됩니다
오히려 자기 뇌를 페미니즘 이데올로기에 절여 놓는 게, 비판적 사고가 불가능한 빡대가린 년들 종특 아님? 그런 대가리로 뭔 글을 쓰겠다고 ㅋㅋㅋ
할아버지 다니는 문센 서예교실 시창작교실 말고요... 아침에 애기들 다니는 문센..아..어르신..
문센도 제대로 모르네 이 틀딱은
"지역마다 맘카페가 있는 반면, 아빠 모임은 없는 이유"가 과연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와 부합할까 싶네요. 이런 글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어떤 인식 변화를 요구할 때, 기존 계층에게 너무 많은 짐을 부과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는 점. 결혼하는 여성을 위한 복지제도를 마련해야지, 남자를 '맘카페'도 문화센터에 애들을 데리고 다니지 않는 작자로 취급해서야..
결혼하기 전에 직장이나 육아분담을 상의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런 의식을 가지고 결혼하는 게 서로에게 최선일 뿐. 육아분담 잘 된 가정의 아내라면 애초에 경력 단절될 일도 없지. 그렇게 못하겠으면 남녀 모두 결혼 안하는 게 맞고. 이건 남녀의 차이가 아니라 그냥 공통의 문제인데, 왜 이렇게 신성화하는지 모르겠음.
남자들 입장에서도 나름의 애환이 있는 거요.. 본 글 내용은 충분히 존중하지만, 서로 할 말이 있는 것.
여기서 괜한 에너지 쓰지 마세요. 이런 조심스러운 글에도 반감을 갖는 거보면 답 나오잖아요. 그냥 평생 그렇게 살게 냅둬요
저건 틀딱들이야기죠 여기애들은 대부분 20대 니까 저런 시대랑은 거리감 있죠 자꾸 틀딱들 이야기 가져와서 젋은애들한테 강요하면 젋은애들은 어쩌라고 가 자동적으로 나옴.
요새 20대 남성한테 결혼해서 네 아내는 집안일만 하게 해야지? 내조 받으면서 살아야지? 했을 때 긍정적으로/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ㅋㅋㅋ 굳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더라도 4-50대가 여성에게 부여한 젠더적 위계가 얼마나 개꼰대같은지는 다들 공유하고 있다 생각함
남자는 돈 버느라 피꼴 빠진다
남자는 돈 버느라 뼈꼴 빠져서 문화를 즐길 여유조차도 없어 씨발 문화센터 같은 소리 하고 있네 ㅋㅋㅋㅋㅋ 아주 호강에 겨워서 똥을 싸는 구나 그러면서 지들이 뭔 대단한 피해자인양 피해자로밖에 자기 정체성을 못 형성하는 철딱서니 없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것들 어휴
문센 틀딱아 애들 가르치는 문화센터 어휴 서예교실 생각하는 틀딱 하나 더 있네
육아 문제로 여성의 경력단절로 꿈이 좌절된다. 결혼이 여성에게 가혹하다. 라면, 여성이 자신을 내조할 남자를 결혼상대로 만나서 주도적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그림을 그리면 되지 않을까요? 요즘은 남녀가 평등하고 교육수준도 똑같으니까.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여자의 삶이 어떻고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는지 남자인 저로선 알 수 없으나, 남자의 삶도 여성이 정확히 알 수 없어요. 페미니즘은 저로선 이해하기 아주 힘든 사상입니다.
30-50대가 겪었던 성차별의 고통을 20대의 교육과 20대의 의식 수준으로 옹호하거나 깎아내리지 말아주세요. 그 세대가 가진 문제는 그 세대의 수준으로 처리하는 게 맞습니다. 왜 20대는 도매금으로 피해자나 가해자가 됩니까
의도치 않은 현실의 벽 앞에서 꿈을 접어보셨는지, 그게 얼마나 큰 좌절인지 모르시죠. 20대 때 회사에서 승진을 할 때도 여직원이라는 이유로, 승진이 안 되고, 연봉도 달랐어요. 남자라는 이유로 월급이 적거나 승진에서 누락돼본적 있나요. 그게 얼마나 얼척없고 답답한 일인지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그게 여직원이어서 그런건지 능력이없어서 그런건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말하든가해라 네 능력이 딸려서그런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면 고소해라 제발 뻘글싸지말고
가져오신 글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해석도 표현도 좀 직업 평론가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이 정도 글도 소화 못 한다는 게 또라이같은 댓글들과 비추로 증명됐네요. 게시자는 상심하지 마시길...
페이스북에 편하게 올리신 글이에요. 이해의 지평을 조금 넓혔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린 글인데, 댓글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드네요.
똥으로 만든 글을 억지로 소화해야하나. 조심스러운 문장, 편협하지 않은 시각으로 썼으면 충분히 소화할만 하지. '남'을 까내리는 게 아니라 '여'의 불편을 드러매는 방식으로 글을 써아죠. 기본도 안 된 글임.
걱정되어 댓 남깁니다. 여기는 자신이 비운의 천재인데 여성 위주의 문단이 자신들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여기는 남성들이 오는 곳입니다. 자기객관화가 지독히도 안 되어서 자신의 재능을 페미니즘 문단이 알아봐주지 않는다는 이상한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곳이죠.. 당연히 현재 한국문단과도 아무 상관 없는 곳이구요.댓글에 상처 받지 마시고 좋은 소설 많이 읽어주셔요.^^
선택과 집중인거지.
누구보다 편협한 시각에 갇혀서 사회현상의 본질은 단 하나도 꿰뚫지 못하는 글을 가지고 와서는 그래 이게 맞지 이러고 있네 저건 글이 아니라 공감을, 좋아요 눌러달라는 구걸에 지나지않다.
아무리 봐도 어이가없네. 근거라고 가져온거는 주위를 보면 그렇지 않은가? 쉽게 접할수있지않은가? 장난치냐고 말하고 싶을정도다. 사회과학을 전공하지않은 문창출신이 쓴 사회분석글이 무슨 권위가있다고 이런걸 빨아재끼는거야대체?
편협한 글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일부의 모습만 보고 모든 걸 평가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 온실 속 화초처럼 고분고분 자란 3,40대 아주머니들 얘기를 전부인 것처럼 말하니까 진짜 페미니즘이 필요한 저소득 저학력 여성분들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음.
사고 실험을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