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신춘문예 단편을 준비했는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결과는 이미 통보된 것 같고, 높은 확률로 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올해가 첫 도전이었지만 준비한 기간 동안은 이보다 더 열심히 준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고된 날들을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과가 통보되었다는 가정하에) 낙방을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저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을 준비했을 갤러리 이용자 분들은 이런 저를 보고 겨우 처음 도전한 것 가지고 유난을 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쉽사리 마음이 잡히질 않습니다.


물론 문학 자체를 포기할 마음은 없지만 당장 새 작품을 써 내려갈 의지는 들지 않고 그렇다고 몇 백 번이고 퇴고했던 지난 제출작을 다시 볼 용기도 나지 않습니다.


요 며칠을 온종일 피폐한 정신 상태로 지내다 보니, 도리어 등단 만을 목표로 오랜 기간 동안 글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께 다소 진부한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낙방 후에 얼마 간의 휴식을 갖으며, 또 어떤 식으로 마음을 다잡으시는지요?




결과가 나지 않은 곳도 있어서 이런 말은 시기상조일 수도 있으나, 올해를 비롯, 여러 해 고배를 마셨음에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