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들이 평균적으로 돈을 얼마를 벌고 

시장이 매년 어떻게 성장하고 뭐 오케이. 


'미디어가 메시지다' 뭐 이런 얘기 들어봤죠?

웹소설은 플랫폼만 웹으로 옮긴 게 아니라

웹소설이라는 장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야 돼.

그리고 그 장르가 소구하는 독자층을 생각해보자고.

문예지 정기구독자 집단이랑 

웹소설 유료결제자 집단이랑 얼마나 겹칠까?

내가 볼 때는 상당히 달라. 이거 인정해야 돼.

그리고 둘 다 '독서 대중'이라고 하기엔 지극히 제한적인 집단이에요. 

어느 쪽에 읽히고 싶냐는 쓰는 사람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래서 내 말은

순수회화 하겠다고 이젤에 캔버스 놓고 머리 쥐어뜯는 애들한테

자꾸 웹툰을 보라느니 시대 흐름을 읽으라느니 옘병을 떨 필요가 없다는 거여.

님들 피아노과 가서 '븅신들 요새는 일렉트로니카가 짱인데' 이럼?

거의 그 정도의 간극이 있다고요. 그게 눈에 안 보여요?


애들이 븅신이라서 몇 년씩 꼴아박고 등단에 목매는 게 아니라,

님들이 아는 거 애들도 다 아는데 그래도 이 짓이 좋은 거예요.

아니지. 그게 좋진 않지. 좋진 않은데 어쩔 수가 없다고. 아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겠지만, 

페라리 탈래? 문지문학상 탈래? 하면 실제로 후자를 택할 놈들이 있다고.


물론 웹소설 써서 차고에 페라리 세워놓은 다음에 문지문학상 작품 쓰면 좋긴 하겠지.

그런데 너네 말대로 전향한다고 그게 쉬운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하루는 24시간인데 제일 이루고 싶은 것에 집중할 뿐이야. 

쉽게 안 보니까 안 넘어가는 거라고. 어차피 어려운 거면 제일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뭐 그런 마음인 거 이해하시겠어요?

먹고 사는 건 알아서 할 테니까 그만 염려들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