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전공한 사람이라서 하드할 줄 알았는데, 동원한 지식이 교양 과학서 수준이더라. 즉 동원된 과학 지식 수준이 무학인 내 SF 보다 나을 게 없었다는 것.
하긴 화학 전공이지 천체물리학 전공이 아니니 본인 전문 분야가 아니면 일반인이겠지...
이건 김초엽만 그런 게 아니라, 아이작 아시모프 같은 전설적 대가들도 소설에 동원된 지식 수준을 보면 본인 전공 이공계 아니면 과학 지식이 교양 과학서랑 다를 게 없긴 하니까 책 잡힐 일은 아니다.
작품 수준은 솔직히 내 눈에 차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말하면 내가 김초엽 보다 13살이나 많으니 모양새가 안 좋으므로 이만 줄인다.
ㅋㅋ 거의 최초의 한국 단편 sf 베셀 작가이자 한국 sf 소설 역사에 이름 오를 것이라는 대중과 문단, 시대의 평가를 역행하는 흥미로운 비평이네요
? 작품 내 동원된 과학 지식 수준이 전문적이지 않고 교양 과학서 수준이라는 것은, 작품의 평가엔 별 상관이 없는 것이고... 내가 보기에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지 독자 다수의 평가가 잘 못 되었다고 한 것이 아닌데요?
그러니까요. 흥미롭다구요. 대중sf소설을 보는 시선이, 마음에 차지 않은 것이, 시대의 평과 역행하는 개인적인 평가가. 잘못됐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남다른 평의 근거가 궁금하고 흥미로운거져. 취향 존중합니당. 별로일수있져
본인은 김초엽 보다 십몇년 정도 먼저 SF 관련으로 상을 탄 사람이라서, 보는 시각에 따라선 선배가 후배를 핍박하는 모양새일 수도 있어서 평가를 자세히 쓰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물론 나 보다야 김초엽 쪽이 더 명예롭긴 합니다만, '보는 시각에 따라선' 그렇다는 겁니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죠. 차분히 답댓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초엽은 sf라서 주목받은 게 아니다 순문학적이라 주목받은 거다 sf팬들이면 다 알고있는 말
지식의 불충분은 어느 정도 동의ㅎㅎ 그러나 김초엽의 SF란 (소논문이 아니라..사실 기술적인 충분한 서술이 들어간다면 이정도로 사람들이 읽지조차 않을 겁니다 ㅋㅋㅋ ) 그렇다면..? 이란 질문을 세우고 그 가설과도 같은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지식의 불충분은 인간이라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책 잡힐 일이 없다고 한 거죠. 한 인간이 모든 학문에 통달하는 건 소크라테스 시대에나 가능했던 것이고, 지금은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게 학문들이 세분화되어 깊어져 있지요. 따라서 제가 부족을 느낀 건 다른 점들이고 이는 주관적이겠지만, 본문에서 썼듯이 이는 언급치 않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SF는 중등교육을 받은 이를 대상으로 하기에 일부러 어렵게 쓰지 않았으리라 짐작하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사실 과학 역시 얼마나 지식이 많은지가 아니라, 질문에 대한 그 과정이기 얼마나 잘 서술되는가이기 때문에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초엽에게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