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의 심장에선 내내 비가 새었고

둥근 등이 물소리처럼 울었다

낱알의 울음이 바닥에 스러졌다(우는 이미지의 반복, 슬프다는 정보 중복)

젖은 바닥에선 물결이 눈물의 수를 헤아렸다(마찬가지 이미 한 말을 또 변주해서 반복할 뿐)

눈물이 길어지면 바다가 된다는 말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그냥 말에서 끝내도 됨, 설명적인 표현)


선잠에 침몰하면 울음은 종종 소음이 되었다

파도 소리에 잠을 깨면 바다는 긴 울음이 되었다

긴 울음은 더 긴 소음이 되었다(역시 위의 정보 반복)


문은 왜 그렇게 크게 닫혔을까

아마 바람 때문이었을 것이다(설명적인 문장)

윗집 아이는 왜 항상 울고 있을까

농담을 참는 법이나 제때 웃어 넘기는 법

그런 것에 훈육되는 중일 것이다

아마

이런 것이 바다가 되었을 것이다


파도에 담근 발이 일렁인다

실은 말야

우린 모르는 새 녹아지는 중이야

우린 결국 바다가 될 거야

평생 얼지도 않을


몹시 추운 날을 상상해봐 시득시득 살이 에이고

언 눈물이 내리는 한참의 겨울을

그런 날이면(정보의 반복) 파도 구릉에(역시 과한 이미지) 쌓인 눈이 육지를 거슬러

밤의 목을 너수룩히(쓸모 없는 수사)조를 테야

우린 발치의 눈을 집어 먹으며

얼어 터진 핏발을 다시 꿰고 있겠지


서로 아무 말도 않은 채로


이렇게 정보가 반복되는 부분하고 설명적인 부분하고 과한 수사를 빼면


한 밤의 심장에선 내내 비가 새었고

둥근 등이 물소리처럼 울었다


눈물이 길어지면 바다가 된다는 말


선잠에 침몰하면 울음은 종종 소음이 되었다

파도 소리에 잠을 깨면 바다는 긴 울음이 되었다


문은 왜 그렇게 크게 닫혔을까

아마 바람이겠지

윗집 아이는 왜 항상 울고 있을까

농담을 참는 법이나 제때 웃어 넘기는 법

그런 것에 훈육되는 중

아마

그렇게 바다가 되고


파도에 담근 발이 일렁인다

실은 말야

우린 모르는 새 녹아지는 중이야

우린 결국 바다가 될 거야

평생 얼지도 않을


몹시 추운 날을 상상해봐 시득시득 살이 에이고

언 눈물이 내리는 한참의 겨울을

파도에 쌓인 눈이 육지를 거슬러

밤의 목을 조를 테야

우린 발치의 눈을 집어 먹으며

얼어 터진 핏발을 다시 꿰고 있겠지


서로 아무 말도 않은 채로



이렇게 된다. 훨씬 나아졌지? 여기서 + 항상 왜?를 생각해야 해. 그래야 사유가 깊어져. 왜 슬플까? 왜 그런 것들이 니가 생각하는 이미지로 느껴질까? 그 감정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생각들을 이어나가다 보면 또 다른 이미지나 장면이 떠오르고 그것들을 추가해나가다 보면 더 좋은 시를 쓸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