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

선생님,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게으른 아이에게도 선물을 주실까요
아 울지는 않았어요 슬픈 일은 없었거든요
어쩌면 슬퍼할 겨를조차 없던 것일까
가만히 내일 다운 내일이 오길 바랄 뿐이니까요

언젠가 ocn에서 본 영화
어제는 오늘이 되고 오늘은 다시 내일이 되고
주인공은 루프에 갇혀 같은 하루를 반복합니다.

주인공은 운명을 바꾸고 내일을 맞이하던데
인생은 텔레비전에 재생되는 영화 같은게 아니라서
난 쇼파에 누운 채 해피엔딩을 바랄 수는 없는 건가요

어제는 오늘이 되었고 오늘이 다시 내일이 될테죠
내일, 똑같은 오늘이 다시 오면
떠올릴까요 내일 다운 내일을
심장에 뾰족히 나온 후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