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내 날들의 적막과 비통을
생의 댓가로 보냅니다
길고 긴 밤을 엮어서
그들의 단 혀를 내걸고 말 것이오니
부디 합당히 주의 자녀를 바라보소서
나의 죽고 죽은 육신을
살아서 난도질 한 죗값으로
영원 거듭 태어나게 해 주시옵고
매듭 끝의 밤을 찾으러 오실 때에는
불의 칼로 나 또한 태우시고
다시는 일어날 일 없도록
외로운 묘 위에 임재하시어
드물게 찾아오는 이에게
내 뼛가루를 거름 삼아 뿌려 주십시오
아버지 사랑이 무엇입니까
용서받은 적이 없어 분노가 가득하고
사랑을 본 적이 없어 착각을 수백 번
죄인의 생은 이토록 잔인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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