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도화지

그 위로 내 이름을 적어본다.



한 획 두 획 

사삭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이름이 그려졌다.



다채로운 이름들 사이 

검은색으로 몇획 그어 만들어진 내 이름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다시 적는다.



한 획 두 획

적어나가다 그만둔다.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다시 적는다.



결국 얼룩져버린 도화지.

얼룩진 도화지를 바라보며

울렁거리는 후회를 애써 참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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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실력이지만 갑자기 써보고싶어서 써봤습니다.


일기처럼 저장하려고 하는데 제목을 짓기 힘들더라구요.


제목 지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