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김새는 단순히 부모님을 따르는 게 아니란 걸 분명하게 밝힌다.


한 인간의 부모와 그 부모의, 부모의, 부모의, 부모를 거슬러 한없이 올라가야 하며

그 부모의 부모의 부모의 부모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서 자연히 성질과 심성이 묻어나고

평소 짓는 표정과 지니는 감정이 고스란히 얼굴로 투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유전이 맞다. 조상으로부터 거슬러 내려오며 유전된 타고난 성품이 곧 그 얼굴이 되는 것이다


고릴라와 인간이 다른 점이 바로 각자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다르다는 건데

바로 그 이유가 뭘까? 무지한 사람은 말도 안 된다며 웃어 넘길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내면이 그만큼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그 말은 즉, 내면이 얼굴을 만들기 때문이다.


고릴라가 서로 비슷한 생김새와 내면을 지닌 짐승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것과 다르게

인간은 제각각 타고나는 성품이 유전적으로 다르며 그 얼굴도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내면과 얼굴이 거울처럼 서로를 비춘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쉽게 말해서 못생긴 건 못생긴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자식을 낳은 것이 첫째 잘못이고 태어난 자식이 둘째 잘못이며, 그 부모의 부모가 셋째 잘못이다

그렇게 한참을 거슬러서 올라가면 그 조상이 집안에 똥을 묻히며 살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얼굴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한국처럼 혼혈이 거의 없는 작은 사회일 수록 도드라진다.

한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조상까지 훤히 보인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말이다.

부모가 지닌 기본적인 표정과 성품이 데이터화 되어 나타난 것이 바로 얼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자식에게 유전으로 나타나서 그 나물에 그 밥을 만든다.

얼굴을 보며, 얼굴값 한다는 말이 나오고 생긴대로 논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콩 심은데 콩 나는 것이다.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알 수 있고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저 타고나길 그렇게 나와버린 것이다.


과거의 죄를 왜 자신이 받느냐며 억울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 죄를 똑같이 저지르며 살아갈 숙명이다.

시기, 질투, 욕심... 온갖 종류의 화가 타고난 것이며 그 성품이며

유전적으로 얼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포기할 필요는 없다.

부모의 부모의 부모 그 조상의 인생이 차곡차곡 쌓여 내려온 것이라서 무겁고 두터워

그 자손이 순전히 감내하기는 굉장히 힘들겠지만 잘못을 되풀이하며 살라는 법은 없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이 어쩔 수가 없는 것이... 타고나길 죄로 태어나 죄로 살아가는 것이다.

속죄만이 흉살을 피하는 방법인데 반드시 죄를 짓게 태어나고 속죄를 할 수가 없게 만들어진 것을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것을 어떡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