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턴 정말로 다이어트야

/그래, 알겠어

/아니 정말 정말 진심이라구

/그래, 좋아. 그럼 왜 하필 오늘이야? 이유나 들어보자

/3월 21일, 카운트다운 같지 않아? 3,2,1 땅! 심지어 내일은 월요일!

/나름대로 신박한 이유긴 하네. 마음에 들어.

/그래서 말인데, 이 역사적인 카운트다운을 마카롱과 함께하는게 어떨까?


떠올리는 건 나의 젊음 중 가장 늙은 하루. 진부한 표현이라도 아무렴 어때, 대충 끼워맞춘 시구처럼. 냉장고 구석진 곳에 자리만 차지하던 알록달록한 마카롱들을 꺼내어 본다. 겉보기엔 괜찮아 보였는데. 셋, 둘, 하나. 메마른 사막 같은 달콤함이 입천장을 찌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