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새를 적는 방법
1.
마치 유언 같은 몇 편의 시를 읽으며
모작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이유 없이 나는 새라고 적었고
제목은 딱히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치 마침표 같은 쉼표 같은 물음표 같은 느낌표.
안식 기도라도 하듯 진부한 표현을 적기 위해 노력한다.
일종의 배역 같은 것, 나는 극작가가 아니다, 조금은 예민한 문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다
이유 없이 나는 새라고 적었고
잡화점에서 일하는 소녀에 대해서도 적었다.
'소녀를 그리기 위해 스케치북과 4B연필을 샀다. 그림은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다. 소녀의 이름은 묻지 않았다.'
비유적인 표현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추상적이라 말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2.
새 먹이로 잘라 놓은 사과의 갈변현상에 대해 생각한다.
어순을 따르는 나와 제자리에 놓여있는 정물이 함께 낡아간다.
시소를 타는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웃는다.
3.
지나치거나, 지나칠 수밖에 없다.
동네를 걷다 마주친 일이라도 말하듯
어느 날이라 적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 생각했고
어느 날, 당신에게 편지를 적어야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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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좋은데 뒤에 이상함
잘 쓰긴 잘 쓴 거야 한글이 싫어 맨 거기서 거기까지인 한글
문붕이들 줘패긴 하는데 시어 선택이 좀 게으르고 사유도 고유하거나 깊지는 않아 보임 대충 읽고 하는 말이니 아닐 수도 있는데 인상은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