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잊은 적은 없었지만 소설로 쓰게 될 줄은,
처음 그 시절의 이야기가 튀어나왔다,
나의 목적은 오로지 한 여자를 회상하는 것이었다,
나의 경험을 섬세하게 옮기기만 하면 소설이 될 줄 알았다,
내 경험을 옮기고 싶은 욕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소설은 경험에 대한 해석이라는 것,
기억하려는 시도, 되살리려는 시도.
이 소설을 쓰는 내내 그 시절의 친구들을, 과거가 아닌 그녀를 생각했다.

ㅡㅡㅡ이런 구절들이 나옴.
허구를 가해서 최대한 피해가려고 애썼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자전적인 바탕이 크다는 걸 증명하기도 하는 게 아닌가?
이제 와서 백퍼 허구라고, 주장할 수는 없겠고.
각도기 재는 중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