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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댓글 43
웹소설 별로 안좋아하는거랑 별개로 순문학 부심부리는 사람 보면 좀 한심하긴 하지
녹두부전탱크(srongbtsansgampo)2021-04-27 20:50:00
책은 기본적으로 재밌어야 한다는데는 동의함. 그러나 대중적 독자라는 것이 저자가 말한 돈키호테 등을 읽던 독자들은 문맹률이 높던 시대에 글을 아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교양을 갖춘 특권 계층임을 의미함. 칼라일의 영웅숭배론도 대중강연을 위해 쓰여진 것이었다는 걸 보면 당대의 독자 대중을 문맹율 제로에 수렴하는 현대국가의 대중과 비교하면 안되는 것 같음.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0:52:00
답글
저자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많은 웹소설들의 수준이 중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정도로 낮다는 걸 외면할 수는 없을 것 같음. 그렇다고 내가 문학이 위대하다고 생각하진 않음. 문학은 그냥 오락의 한 장르일 뿐인 것 같음. 너네 생각은?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0:55:00
야구랑 크리켓을 비교하는 거지 뭐
어떤작위의세계(rlaxogml03)2021-04-27 20:57:00
군더더기 없이 옳다고 봄
익명(175.211)2021-04-27 20:57:00
밥그릇 챙기기일 뿐. 웹소가 이렇게까지 돈을 벌지 못했다면 순문학이 경계하는 일도 없었을 듯. 순문학이 대중성과 자본을 고려해야만 하는 사회가 되다 보니 위기감을 느낀 듯. 그런 사람들이 까내리기 바쁘지 뭐.
???(39.7)2021-04-27 21:01:00
정리해준다
익명(61.75)2021-04-27 21:36:00
순수문학 (노인과 바다, 마지막 잎새, 어린왕자 - 영화로 치자면 시네마 천국, 타이타닉, 아이 엠 샘) 장르문학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댄 브라운 다빈치 코드 - 영화로 치자면 인셉션, 프로메테우스, 터미네이터) 웹소설 (이계 회귀 전생 재벌 헌터 - 영화보다는 일본 애니메이션 비슷)
익명(61.75)2021-04-27 21:38:00
답글
요새 웹소도 일상 로맨스, 현대물 많아서 아예 다른 글이라고 하긴 어려워. 순문학과 같이 쓰는 작가들도 꽤 있고.
???(110.70)2021-04-27 22:00:00
즉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같은 영상이지만 아예 다른 재화이듯, 문학과 웹소설은 활자로 되어 있다는 게 공통점일 뿐 성격 자체가 아예 다름. 문학적으로 여운 있게 비극적으로 쓰면 웹소설이 안 되고, 사이다 넣으면서 웹소설을 쓰면 문학이 안 됨ㅇㅇ 시대상, 사회현실이 중요한 문학과 렙업, 만렙 등 대리만족이 중요한 웹소설이 어떻게 이복형제겠냐. 그냥 남이지.
익명(61.75)2021-04-27 21:40:00
답글
시대상 사회현실에 불만 가득해서 그것들과 선을 긋고 글에서 이상향을 추구했던 보들레르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1:46:00
답글
혹은 유럽인들의 오리엔탈 뽕을 자극하고 만족시켜줬던 앙쿠안 갈랑의 천일야화는 어떻게 생각해? 테클 거는 거 아니고 너의 생각이 궁금해서.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1:50:00
답글
근데 꼭 그렇다고 시대상 사회현실이 '필수 조건'이란 말은 아니야. 모든 문학이 박완서 그 여자네 집, 이청준 눈길, 조세희 난쏘공처럼 시대와 사회적 상징을 함유하는 건 아니니까. 예를 들어 워즈 워스 시를 읽고 무지개가 어쩌고 동심 유년이 어쩌고 해도 그것을 문학이라고 하잖아.
익명(61.75)2021-04-27 21:50:00
답글
반면 웹소설 재벌물은 어느 정도 시대상이 들어갔다면 들어갔다 하지만 이걸 문학소설이다! 라고 해석하기는 힘들지. 문학적 심미성의 문제라든가 그런 차원에서. 그러니까 문학과 웹소설은 결 자체가 다른 거야.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성질 자체가 다른 거지.
익명(61.75)2021-04-27 21:52:00
답글
그래서 생각할수록 순문학과 웹소설 구분이 애매해지는 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1:53:00
답글
보들레르 랭보 읽어본 적 없지만 이것도 문학이지. 반면 천일야화는 조금 읽어봤나? 근데 이건 문학이라기보다는 아... 뭐라고 분류해야 되나 마르코 폴러 동방견문록 비슷한 그런 '거대한 이야기' 정도로 하면 되려나. 근데 확실히 천일야화도 문학은 아니지. 문학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84, 카프카 변신 이런 게 문학이지.
익명(61.75)2021-04-27 21:54:00
답글
천일야화를 문학에서 뺀다면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는 ?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1:56:00
답글
저기 근데 내가 교수님이냐-ㅡ-
익명(61.75)2021-04-27 21:59:00
답글
너한테 어떤 진리를 배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너의 생각의 궤적을 따라가보고 싶어서ㅋ부담됐다면 미안.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2:00:00
답글
자, 내 생각은 이래. 홍길동전도 뭔가 마지막 잎새, 어린왕자, 노인과 바다, 멋진 신세계 같은, 보통 문학의 표본이라고 하는 것들. 이런 것과는 느낌 자체가 다르지만 고전 문학이라 하잖아. 마찬가지로 오딧세이 같은 경우도 고전문학으로 쳐주지 않을까? 근데 문학보다는 전설 신화 쪽에 가까운 것 같긴 한데 모르겠다. 근데 보통 오딧세이를 문학이라 말하지.
익명(61.75)2021-04-27 22:02:00
답글
근데 천일야화는 뭔가 문학이라기보다는 그냥 이야기 모음집 느낌인데. 내가 이걸 다 읽어본 게 아니니까.
익명(61.75)2021-04-27 22:02:00
답글
아 그래서 천일야화는 앙투안 갈랑의 번역본을 예로 들었어. 혹은 리처드 버턴의 번역본이나. 근데 이게 자의적 해석을 워낙 많이 해서 창작 수준이라고 들었거든.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2:04:00
답글
근데 참고로 난 천일야화 오래전에 조금 읽다 만 것 같아서 잘 기억도 안 난다. 탈무드 비슷한 거 아니야? 이건 문학이라고 하기에 좀 애매한데. 내 생각은 그럼.
익명(61.75)2021-04-27 22:05:00
답글
내가 탈무드를 안읽어서 정확한 비교인지 모르겠는데 세헤라자드가 이야기 푸는 게 천일야화, 그 액자식 이야기 중에 우리가 아는 알라딘도 들어있어. 아 신밧드도.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2:07:00
답글
근데 그런 질문은 솔직히 좀 난센스라고 생각해. 전설의 고향 구미호는 문학일까요, 장르일까요, 이렇게 질문하면 좀 이상하잖아. 천일야화 자체를 꼭 문학이냐 아니냐로 분류해야 될 이유가 있을까
익명(61.75)2021-04-27 22:13:00
그냥 쉽게 생각해. 애니메이션이랑 영화가 다르듯 별개의 것이듯 문학도 웹소설도 서로 다르니 “우리를 적장자로 인정해주십시오.” 하면서 싸울 필요가 없어. 그냥 남남이라니까 완전히ㅋ
익명(61.75)2021-04-27 21:55:00
답글
순문학과 장르가 이미 작가들이 섞이고 있듯이 웹소도 문학성.예술성 갖춘 것들이 나오면 판이 바뀌지 않을까? 지금의 십대들이 곧 예술시장의 큰손이 될 텐데.
???(110.70)2021-04-27 22:04:00
답글
소설 시장의 판도가 달라지는 거지. 그렇다고 문학이 웹소설 되고, 웹소설이 문학이 되지는 않지. 예를 들어서 영화계가 쫄딱 망하고, CG 특수그래픽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시장이 영상 시장을 장악했다 해서 애니가 영화가 되는 건 아니듯이. 단지 극장에서 애니를 많이 틀어주기는 하겠지만 그 분류 자체를 섞으려 하는 건 딱히.
익명(61.75)2021-04-27 22:08:00
답글
요즘 할리웃 영화들(ex 마블)은 점점 더 CG를 많이 써서 애니와 영화 구분도 애매해지는 것 같아.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2:14:00
답글
그렇다고 본질적으로 영화랑 애니메이션이 같을 수는 없지. 시네마 천국 같은 영화랑 마블 같은 영화랑 느낌이 다르고, 마블이랑 나루토 원피스가 결이 다르잖아.
익명(61.75)2021-04-27 22:18:00
답글
응 그건 네말이 맞아. 근데 과거의 작품들은 딱딱 나누어지지만 앞으로 cg가 발달할 수록 점점 더 애매한 영상매체들이 나올 것 같아.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2:19:00
답글
자꾸 이거나 저거나 논리면 뭐하러 웹소설은 로맨스/판타지/무협을 나눠? 로맨스에도 판타지 있거, 무협에도 오, 낭자~! 하면서 로맨스 들어가 있잖아. 그럼 플랫폼 카테고리에 굳이 판소 로맨스 무협 겜판 등등 이런 걸 나눌 필요가 없잖아
익명(61.75)2021-04-27 22:19:00
답글
그런 장르 구분이야 편의성을 위해 구체성을 어느정도 희생하는 거겠지. 약간 작위적이기도 하고. 그냥 내 생각은 지금까지 우리가 논한 것들을 나누는 절대적 기준이 있을까에 대한 의심이야.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2:23:00
답글
절대적 기준은 없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분류지. 예를 들어 빨강색/파랑색 이걸 어떻게 언어로 정의할 건데? 빨강색 빨간 피, 저녁노을, 횃불. - 파랑색 바다, 하늘, 눈물.
익명(61.75)2021-04-27 22:26:00
답글
그렇다면 자홍색 주황색은 빨강에 속할까 파랑에 속할까? 그냥 관념적으로 저게 빨강색 쪽에 가깝다는 걸 알지. 이걸 좀 절대적 수학적 공식으로 말하려면 어렵지
익명(61.75)2021-04-27 22:28:00
답글
쉽게 생각해서 드라마는 드라마고,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이고, 영화는 영화야. 물론 절대적 기준은 없어. 드라마스런 영화가 있고, 영화 같은 드라마가 있고 막 총싸움 화려한 액션신이 나오는. 근데 영화랑 드라마는 별개로 분류하잖아. 그렇게 이해하면 될 거야.
익명(61.75)2021-04-27 22:29:00
답글
음 색깔이라면 사실 빛의 파장 길이로 어느 정도 객관적 구분이 가능해. 적외선, 자외선도 거기서 나오는 개념이고. 어쨌든 네 의중은 이해했어.
궁금궁금(songgseop)2021-04-27 22:30:00
답글
왜 노인과 바다는 문학이거, 재벌물 회귀물은 문학이 아니라 웹소설이라 해요? 우리도 문학 아니예요? 하면 할 말 없지. 그러면 멋진 신세계 어린 왕자 변신은 문학이 아니고 저거 장르 소설이야! 하게? 사람들은 이걸 문학이라 하는데.
익명(61.75)2021-04-27 22:31:00
답글
그니까 웹소설 쓰는 친구들이 우리도 문학으로 인정해주세요, 그러면 서로 피곤해지지. 그럼 자, 이제 앞으로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이 노벨문학상 수상하고, 노인과 바다 죄와 벌은 매주 화목 연재될 겁니다. 사이다 기대해주세요. 이러면 이상하잖아-ㅡ-
익명(61.75)2021-04-27 22:32:00
순문vs웹소 가 양피지vs파피루스 의 문제인지, 스크롤vs코덱스 의 문제인지, 논설vs야설 의 문제인지, 영화vs만화 의 문제인지 서로 기준을 다르게 잡아놓고 싸우니까 결론이 안남
익명(211.219)2021-04-27 22:11:00
웹소설탑 작가들은 진짜 상상도 못하게 벌더라.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함. 점점 더 시장이 커질텐데 부럽기도 하고..
웹소설 별로 안좋아하는거랑 별개로 순문학 부심부리는 사람 보면 좀 한심하긴 하지
책은 기본적으로 재밌어야 한다는데는 동의함. 그러나 대중적 독자라는 것이 저자가 말한 돈키호테 등을 읽던 독자들은 문맹률이 높던 시대에 글을 아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교양을 갖춘 특권 계층임을 의미함. 칼라일의 영웅숭배론도 대중강연을 위해 쓰여진 것이었다는 걸 보면 당대의 독자 대중을 문맹율 제로에 수렴하는 현대국가의 대중과 비교하면 안되는 것 같음.
저자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많은 웹소설들의 수준이 중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정도로 낮다는 걸 외면할 수는 없을 것 같음. 그렇다고 내가 문학이 위대하다고 생각하진 않음. 문학은 그냥 오락의 한 장르일 뿐인 것 같음. 너네 생각은?
야구랑 크리켓을 비교하는 거지 뭐
군더더기 없이 옳다고 봄
밥그릇 챙기기일 뿐. 웹소가 이렇게까지 돈을 벌지 못했다면 순문학이 경계하는 일도 없었을 듯. 순문학이 대중성과 자본을 고려해야만 하는 사회가 되다 보니 위기감을 느낀 듯. 그런 사람들이 까내리기 바쁘지 뭐.
정리해준다
순수문학 (노인과 바다, 마지막 잎새, 어린왕자 - 영화로 치자면 시네마 천국, 타이타닉, 아이 엠 샘) 장르문학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댄 브라운 다빈치 코드 - 영화로 치자면 인셉션, 프로메테우스, 터미네이터) 웹소설 (이계 회귀 전생 재벌 헌터 - 영화보다는 일본 애니메이션 비슷)
요새 웹소도 일상 로맨스, 현대물 많아서 아예 다른 글이라고 하긴 어려워. 순문학과 같이 쓰는 작가들도 꽤 있고.
즉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같은 영상이지만 아예 다른 재화이듯, 문학과 웹소설은 활자로 되어 있다는 게 공통점일 뿐 성격 자체가 아예 다름. 문학적으로 여운 있게 비극적으로 쓰면 웹소설이 안 되고, 사이다 넣으면서 웹소설을 쓰면 문학이 안 됨ㅇㅇ 시대상, 사회현실이 중요한 문학과 렙업, 만렙 등 대리만족이 중요한 웹소설이 어떻게 이복형제겠냐. 그냥 남이지.
시대상 사회현실에 불만 가득해서 그것들과 선을 긋고 글에서 이상향을 추구했던 보들레르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
혹은 유럽인들의 오리엔탈 뽕을 자극하고 만족시켜줬던 앙쿠안 갈랑의 천일야화는 어떻게 생각해? 테클 거는 거 아니고 너의 생각이 궁금해서.
근데 꼭 그렇다고 시대상 사회현실이 '필수 조건'이란 말은 아니야. 모든 문학이 박완서 그 여자네 집, 이청준 눈길, 조세희 난쏘공처럼 시대와 사회적 상징을 함유하는 건 아니니까. 예를 들어 워즈 워스 시를 읽고 무지개가 어쩌고 동심 유년이 어쩌고 해도 그것을 문학이라고 하잖아.
반면 웹소설 재벌물은 어느 정도 시대상이 들어갔다면 들어갔다 하지만 이걸 문학소설이다! 라고 해석하기는 힘들지. 문학적 심미성의 문제라든가 그런 차원에서. 그러니까 문학과 웹소설은 결 자체가 다른 거야.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성질 자체가 다른 거지.
그래서 생각할수록 순문학과 웹소설 구분이 애매해지는 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
보들레르 랭보 읽어본 적 없지만 이것도 문학이지. 반면 천일야화는 조금 읽어봤나? 근데 이건 문학이라기보다는 아... 뭐라고 분류해야 되나 마르코 폴러 동방견문록 비슷한 그런 '거대한 이야기' 정도로 하면 되려나. 근데 확실히 천일야화도 문학은 아니지. 문학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84, 카프카 변신 이런 게 문학이지.
천일야화를 문학에서 뺀다면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는 ?
저기 근데 내가 교수님이냐-ㅡ-
너한테 어떤 진리를 배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너의 생각의 궤적을 따라가보고 싶어서ㅋ부담됐다면 미안.
자, 내 생각은 이래. 홍길동전도 뭔가 마지막 잎새, 어린왕자, 노인과 바다, 멋진 신세계 같은, 보통 문학의 표본이라고 하는 것들. 이런 것과는 느낌 자체가 다르지만 고전 문학이라 하잖아. 마찬가지로 오딧세이 같은 경우도 고전문학으로 쳐주지 않을까? 근데 문학보다는 전설 신화 쪽에 가까운 것 같긴 한데 모르겠다. 근데 보통 오딧세이를 문학이라 말하지.
근데 천일야화는 뭔가 문학이라기보다는 그냥 이야기 모음집 느낌인데. 내가 이걸 다 읽어본 게 아니니까.
아 그래서 천일야화는 앙투안 갈랑의 번역본을 예로 들었어. 혹은 리처드 버턴의 번역본이나. 근데 이게 자의적 해석을 워낙 많이 해서 창작 수준이라고 들었거든.
근데 참고로 난 천일야화 오래전에 조금 읽다 만 것 같아서 잘 기억도 안 난다. 탈무드 비슷한 거 아니야? 이건 문학이라고 하기에 좀 애매한데. 내 생각은 그럼.
내가 탈무드를 안읽어서 정확한 비교인지 모르겠는데 세헤라자드가 이야기 푸는 게 천일야화, 그 액자식 이야기 중에 우리가 아는 알라딘도 들어있어. 아 신밧드도.
근데 그런 질문은 솔직히 좀 난센스라고 생각해. 전설의 고향 구미호는 문학일까요, 장르일까요, 이렇게 질문하면 좀 이상하잖아. 천일야화 자체를 꼭 문학이냐 아니냐로 분류해야 될 이유가 있을까
그냥 쉽게 생각해. 애니메이션이랑 영화가 다르듯 별개의 것이듯 문학도 웹소설도 서로 다르니 “우리를 적장자로 인정해주십시오.” 하면서 싸울 필요가 없어. 그냥 남남이라니까 완전히ㅋ
순문학과 장르가 이미 작가들이 섞이고 있듯이 웹소도 문학성.예술성 갖춘 것들이 나오면 판이 바뀌지 않을까? 지금의 십대들이 곧 예술시장의 큰손이 될 텐데.
소설 시장의 판도가 달라지는 거지. 그렇다고 문학이 웹소설 되고, 웹소설이 문학이 되지는 않지. 예를 들어서 영화계가 쫄딱 망하고, CG 특수그래픽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시장이 영상 시장을 장악했다 해서 애니가 영화가 되는 건 아니듯이. 단지 극장에서 애니를 많이 틀어주기는 하겠지만 그 분류 자체를 섞으려 하는 건 딱히.
요즘 할리웃 영화들(ex 마블)은 점점 더 CG를 많이 써서 애니와 영화 구분도 애매해지는 것 같아.
그렇다고 본질적으로 영화랑 애니메이션이 같을 수는 없지. 시네마 천국 같은 영화랑 마블 같은 영화랑 느낌이 다르고, 마블이랑 나루토 원피스가 결이 다르잖아.
응 그건 네말이 맞아. 근데 과거의 작품들은 딱딱 나누어지지만 앞으로 cg가 발달할 수록 점점 더 애매한 영상매체들이 나올 것 같아.
자꾸 이거나 저거나 논리면 뭐하러 웹소설은 로맨스/판타지/무협을 나눠? 로맨스에도 판타지 있거, 무협에도 오, 낭자~! 하면서 로맨스 들어가 있잖아. 그럼 플랫폼 카테고리에 굳이 판소 로맨스 무협 겜판 등등 이런 걸 나눌 필요가 없잖아
그런 장르 구분이야 편의성을 위해 구체성을 어느정도 희생하는 거겠지. 약간 작위적이기도 하고. 그냥 내 생각은 지금까지 우리가 논한 것들을 나누는 절대적 기준이 있을까에 대한 의심이야.
절대적 기준은 없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분류지. 예를 들어 빨강색/파랑색 이걸 어떻게 언어로 정의할 건데? 빨강색 빨간 피, 저녁노을, 횃불. - 파랑색 바다, 하늘, 눈물.
그렇다면 자홍색 주황색은 빨강에 속할까 파랑에 속할까? 그냥 관념적으로 저게 빨강색 쪽에 가깝다는 걸 알지. 이걸 좀 절대적 수학적 공식으로 말하려면 어렵지
쉽게 생각해서 드라마는 드라마고,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이고, 영화는 영화야. 물론 절대적 기준은 없어. 드라마스런 영화가 있고, 영화 같은 드라마가 있고 막 총싸움 화려한 액션신이 나오는. 근데 영화랑 드라마는 별개로 분류하잖아. 그렇게 이해하면 될 거야.
음 색깔이라면 사실 빛의 파장 길이로 어느 정도 객관적 구분이 가능해. 적외선, 자외선도 거기서 나오는 개념이고. 어쨌든 네 의중은 이해했어.
왜 노인과 바다는 문학이거, 재벌물 회귀물은 문학이 아니라 웹소설이라 해요? 우리도 문학 아니예요? 하면 할 말 없지. 그러면 멋진 신세계 어린 왕자 변신은 문학이 아니고 저거 장르 소설이야! 하게? 사람들은 이걸 문학이라 하는데.
그니까 웹소설 쓰는 친구들이 우리도 문학으로 인정해주세요, 그러면 서로 피곤해지지. 그럼 자, 이제 앞으로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이 노벨문학상 수상하고, 노인과 바다 죄와 벌은 매주 화목 연재될 겁니다. 사이다 기대해주세요. 이러면 이상하잖아-ㅡ-
순문vs웹소 가 양피지vs파피루스 의 문제인지, 스크롤vs코덱스 의 문제인지, 논설vs야설 의 문제인지, 영화vs만화 의 문제인지 서로 기준을 다르게 잡아놓고 싸우니까 결론이 안남
웹소설탑 작가들은 진짜 상상도 못하게 벌더라.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함. 점점 더 시장이 커질텐데 부럽기도 하고..
응 그런 사람들 깔끔하게 인정해야지. 어쨌든 시대를 읽는 감각이 있는 걸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