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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땅 위로
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그 사이로 뚫고 올라온
작은 거인, 꽃 한송이 외롭게 폈다

이뻐, 참 이뻐
꽃잎 하나 어루만지다
발로 무참히 밟는다

운명적인 탄생
그리고 예정된 소멸
내 큰 발에 작은거인은
버티지 못하고
풀썩
주저앉는다

짓눌린다
꾸깃,

작은거인의 피가 흐른다
짓눌려 초라한 잡초가 됐다
아 초라해
츙흑해

나는 길을 튼다

다음날 그자라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작은거인을 나는,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