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자


나는 망망대해를 떠도는 조난자.

살려고 발버둥 치는 고통이

죽음의 고통을 넘어서는 순간이 다가온다.


인내했지만 희망도 없기에 

허우적대던 팔다리를 그만 멈추고 싶어.


내 등을 누르는 무게가 느껴진다.

올려다보니 내등에는 나의 아내와 아들.


나는 다시 필사적으로 팔다리를 움직여

허우적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