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아, 난 심리묘사에 탁월한데 장면 전환 능력이 안 좋네.


난 빠른 속도로 서사를 진행하는 솜씨는 나름 괜찮은데

감정 변화를 묘사하는 게 힘드네,


난 공간에 대해 묘사할 때 생생하게 그림 그리듯 묘사 잘 하는데

대화체는 조금 작위적이고 기계적인 느낌이네 등등


근데 작가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기 마련인데


내 생각에 약점을 컨트롤할 수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좀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 가짐.


그러니까 요컨대 글을 쓰면서 자신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강점 약점을

작품 속에서 특별하게 살려내는 것도 나름 능력이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 서사를 빠르게 진행하는데 감정 변화 묘사가 약한 사람이라면

난 왜 감정 묘사가 약할까, 이런 고민을 하기보다, 그냥 하드보일드한 느낌으로 서사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재밌는 액션을 추구해주면 그만이라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