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아, 난 심리묘사에 탁월한데 장면 전환 능력이 안 좋네.
난 빠른 속도로 서사를 진행하는 솜씨는 나름 괜찮은데
감정 변화를 묘사하는 게 힘드네,
난 공간에 대해 묘사할 때 생생하게 그림 그리듯 묘사 잘 하는데
대화체는 조금 작위적이고 기계적인 느낌이네 등등
근데 작가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기 마련인데
내 생각에 약점을 컨트롤할 수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좀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 가짐.
그러니까 요컨대 글을 쓰면서 자신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강점 약점을
작품 속에서 특별하게 살려내는 것도 나름 능력이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 서사를 빠르게 진행하는데 감정 변화 묘사가 약한 사람이라면
난 왜 감정 묘사가 약할까, 이런 고민을 하기보다, 그냥 하드보일드한 느낌으로 서사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재밌는 액션을 추구해주면 그만이라는 거임.
왜냐면 역설적으로 약점을 극복하는 순간 또 자기만의 고유한 색채가 사라짐. 무슨 말이냐면, 그래서 그 사람이 수많은 연습 끝에 감정묘사를 풍부하게 할 줄 알게 되면 옅은 감정 묘사와 빠른 서사가 주었던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 사라지기 때문임. 그러니까 자신의 강점/약점은 알되 그로 인해 어떤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이 나타나는지 그걸 아는 게 더 문학 창작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봄. 뭐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생각.
그러네 그림도 음악도 그렇고
그치? 내 생각이 그럼. 약점을 너무 억지로 메우려고 하기보다, 자기만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고유한 느낌 그대로. 그걸 조금 더 확장시켜 나가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좋을 거라고 봄.
이런 식견은 어떻게 길러?
십년지기 친구의 얼굴이 못생겼냐는 중요하지않다 .. 매력을 느끼거나 정드는 과정은 복합적인 거네요
자기가 뭘 잘한다는 객관성은 어떻게 갖추나
내생각에는 강약점보다는 오리지널리티가 있음 만사오케이인듯
그 오리지널리티를 발전해가는 거지 . 어느정도선까지는 강점이라부르기 애매하게 다들 고만고만하게 쓰잖아
그니까 조금 떨어져도 자신만의 스토리나 무엇이 있으면 구때여 강약점 하진 않을듯 . 그 무엇을 어케 기르느냐가 관건이긴한데..
오 고마워 좋은 통찰
이런게 메타인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