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의 몸통
오후 4시 무렵 학생들은 교실에서 시끄럽게 떠들다가,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시는 걸 보곤 종례를 하기 위해 모두 자리에 앉았다.
이 반의 선생님은 교훈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라, 매일 종례 시간마다 자기 딴에 교훈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하나씩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이 교탁에서 이르시되,
"너희는 마땅히 나중에 남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너희보다 잘난 사람들과 함께 하려 하지 마라. 그랬다간 너희는 그 사람들 사이에서 아무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고 만다."
"너희는 용의 꼬리 따위보다 차라리 뱀의 머리가 되어라."
그러자 한 학생이 의자에서 일어나서는,
"선생님, 어떻게 뱀의 머리가 되라 말씀하십니까."
"작은 잘못이라도 저질러 뱀의 목이 날아가게 되면, 가장 먼저 죽는 게 머리 아닙니까?"
선생님이 몸을 내미시곤,
"그럼 너는 용의 꼬리가 되고 싶더냐? 그것도 나쁘다고는 하지 않으마. 큰 물에서 지내다 보면 꼬리라도 무언가 큰 일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모르니."
그 학생이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선생님, 꼬리 따위는 절대로 되기 싫습니다."
"뒤에서 쫓아오는 적들에게 가장 먼저 먹혀 죽는 게 꼬리 아닙니까?"
선생님이 얼굴을 찡그리며,
"그럼 너는 도대체 무엇이 되고 싶은 거더냐."
학생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저는 이무기의 몸통이 될렵니다."
"적당한 사람들 사이에서 적당한 사람이 될렵니다. 그렇게 적당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꽤 오래 생각에 잠기시더니,
"종례 끝이다. 너희는 청소를 마치고 집에 가거라."
그렇게 말하고는, 교실에서 나가 버리셨다.
주고자 하는 교훈도 명확한 글이네요 굉장히 잘 쓰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혹시 이 글에서 어떤 교훈을 받으셨는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독자가 제가 의도한 교훈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해서 그럽니다.
아무런 위험도 무릅쓰지 않으려고 하고 그저 무엇이든지 적당하게 하려고 하는 젊은 세대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되라 가 좀 걸리고 너무 에프엠이니 맛이 없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너무 具體的이라서 구리다고
무슨 말씀이신지...한자를 잘 모릅니다.
제목을 '이무기의 몸통'으로 바꾸는 게 더 독특한 느낌을 줄 수 있으려나요?
난쏘공 표절 느낌?
난쏘공이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