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정도 소설 써서 투고하고 했었는데 지금껏 본심 딱 한 번 갔었다(문동 문사 창비 현대 자모 중 한 곳임).
사실 합평이든 작가 사설 수업이든 잘 쓴다, 곧 등단할 것 같다는 말은 항상 들었었다. 그런 얘기를 해준 사람들 중엔 꽤 이름난 작가들도 있었고.
그런데 항상 투고를 하고 결과를 보면 심사평에 이름 한 줄 없이 맹탕이니까, 주위의 반응과 객관적인 실적이 상반되니까 이걸 계속 해도 되는건지 아닌지 헷갈리게 되더라.
이런 고민 얘기하면 예심은 운이라고들 하던데. 내가 쓰는 소설과 예심위원의 취향이 일치하는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던데
그런 순간이 계속 안 오는 것은 결국 내 실력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닌가, 내 소설은 누구의 취향도 못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몇 년 동안 본심 한 번도 못 가다가 어느 순간에 비로소 당선되는 작가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보통은 본심권에서 몇 년 놀다가 되곤 하잖아. 그런 거 보면 나는 이뤄지지도 않을 꿈을 욕심으로 붙잡고 있는 거 아닐까 싶은 거지.
지금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만 사실 오늘도 낮동안 계속 소설 퇴고했고, 신춘문예도 준비할 거야.
그냥 너희들은 이런 불확실한 시기를 어떻게 견디나 궁금하기도 했고 뭐 주절대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글써봤다.
잘들 자라. 즐거운 추석 보내고.
초반부까지 읽다가 그래서, 하기 싫으니 그럼 접든가 박으려다가, 오늘 낮까지 소설 퇴고했다는 부분 읽고 참았다
참아줘서 고마워ㅋㅋㅋㅋ 좀 징징거렸지 내가
근데 계속 그러다 되는 분도 있음 황유원 시인인가.. 습작기간이 꽤 됐는데 본심 한번인가 두번 가고 됐다고들음. 근데 미래는 알 수 없는 거니까 뭐라도 말을 못하겠다ㅜ 영영 안될수도 있는 거고 그러다 이번 신춘에 바로 될수도 있는거임..
역시 그렇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올해는 일단 견뎌봐야겠어..
암튼 응원할게 어느쪽이든 잘 선택하고 매진하길
고마워.
개인적으로 난 그렇게 생각하지. 글을 쓴다는 건 아무리 주변에서 잘한다 혹은 좋다.. 지지해줘도 내가 쓴 것이 마음에 안들면 소용없는 것이라. 역으로 주변의 인정은 받지 못해도 반드시 내 마음에는 들어야 하는 것이리라.
나는 글을 짓거나 글쓰는 생활 전반의 기준이 그냥 나라서 다른 이들이 평가절하하거나 조금 하이프 띄워줘도 걍 떨쳐버려. 니가 나는 아무렴 소설가야. 소설가가 될수밖에 없어. 마음 먹으면 결국 소설가의 길을 걷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은 객관화보다는 정신적인 해법을 강구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런 믿음 아니고야 주위에서 떠들어대면 흔들리지 않간. . 언젠가 빛 봐라 나도. .
애당초 객관화가 가능한 질문이 아니었으니까ㅋㅋㅋ 사실 나는 내 글을 좋아해. 그런데 내 글을 좋아하는 만큼 인정욕구도 컸던 거지. 내 글을 나만 좋아하는 건 슬플 것 같으니까. 하지만 역시 마음을 다잡아야겠지. 고마워.
기본기가 탄탄하게 있나보다. 합평에서 그런 호평을 지속적으로 듣기 사실 어렵거든. 난 문예지.신춘 심사평 볼 때마다 떨어진 저 애들만큼의 수가 매년 나오는 거니까,
매년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네 저 애들은 더욱 못놓고 쓸 텐데 싶어서 등골이 서늘해지곤 한다.
하지만 결국 상위 퍼센트의 운 싸움인 건 맞다고 본다. 흔들리지 말고 계속 써봐. 니 문장력 보니까 본문 글만 봐도 넌 될 놈 같다.
그리고 그 정도 실력이면 이제 합평 받지 말고 독고다이로 가.
고마워ㅎㅎㅎ 평소에 독고다이 모드긴 한데 그래도 자체마감을 잘 지키기 위해 합평은 형식적으로라도 하는 중..
나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동병상련이네… 끝까지 써야해 꼭.. 나는 더 물러날 데가 없어서 써 끝까지 글쓰는 힘 잃지 말고 써줘 나도 열심히 쓸게
이야기하는 대상이 뭐야
내 이야기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한 것 같네
6.7년간 본심 한번도 못갔는데 한번에 됐다는 사람들도 있음
그냥 계속 쓰는 게 낫겠다싶네 포기하지 말고 정진하렴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서면 그때부터 등단은 운 빨임. 이거 인정하고 글 써야 된다. 누가 보더라도 예심 통과에 본심 거진 만장일치로 당선될 수준이면 역사의 남을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