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 




봄은 언제나 아름답다 


따스한 햇빛과 시원한 솔바람


서리 낀 대지가 다시 한번 온기를 품고 


여리고 여린 새순들은 따뜻한 햇볕을 맛보며,


다정한 솔바람이 그 뒤를 밀고 이끈다 



봄은 언젠가 지나간다 


새싹은 자라고 시간은 지난다 


순은 곧 빠르게 자라 여린 나무가 되고 


여름이 온다, 따뜻했던 햇빛은 피부를 달구며, 


다정한 솔바람은 그 뒤에 닿지 않는다 



봄은 시간에 떠멀린다 


계절은 지났고 유년은 끝났다 


저번 봄 우리가 나고 자란 게절의 잔향 


추억에 젖어, 아름다운 기억에 손길을 뻗는다 


우리의 손가락은 그 뒤에 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