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큰 도움이 되었음. 아주 대박 큰 돈은 아니어도 어떤 동기부여나 계속 쓰고 싶다는 생각에 제동을 걸지 않아주는. 윤활의 기능을 했지. 글을 발표할 수도 있게 해주었고 그게 밧줄도 언덕도 없이 그저 펜대와 재능 하나 믿고 가는 문청으로서는 힘이 되었어. 특히 지원금은 받기까지 과정.절차가 그리 쉽지는 않고 작품도 써야 하지만... 서류도 많고 기다려야 하고 다 끝나고 설문조사지가 오거나 전화에 응해야 하기도 해. 나랏돈 쓰는 게 쉽지 않지. 또 비슷한 지원금은 중복수혜가 안 되기 때문에 나중에 더 좋은 제도를 발견해도 못 쓰기도 하는데  그건 또 다른 사람을 위해 비워둬야 하는 것도 맞지.
지원금으로 1쇄 정도의 책을 사주는 정책도 난 좋다고 생각해. 그게 생각보다 중소 출판사들의 책들도 대상이 되어서 인맥 없이 글쓰는 사람들이 혹은 나이가 있어서 신예작가로 불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계속 문학에 발을 담글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그게 동화나 청소년책인 경우 책이 어디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도서실에 남아있고 그런 지원을 받으면 어쨌든 뭔가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을 받아서 읽게 되고
독자도 출판사도 작가도 학교도 좋은 일이야.
어쨌든 세금이 딴데 쓰이는 것도 아니고 책에 쓰이는 건데 난 그런 나라는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작가상주제도의 경우에도 결과물을 내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되고.
그런 제도를 발판 삼아서 등단까지 가고 모두가 아는 상을 받은 사람도 있는데. 찾아보면 꽤 돼.
  
심사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기만 하다면 지원금 제도는 계속 더 확장되어야 한다고 봐.
난 그런 세금은 아깝지 않아. 부자 동네 도로닦는 데 쓰면 아깝지만.
그렇게 문화계가 확장되고 단단해지면 좋은 거 아니야?
노땅들끼리 상 나눠먹는 것만 아니라면 시나리오든 희곡이든 동화든  인맥이나 학벌이나 메이저가 아니어서 가능성을 어디가서 인정받아야 할지 계속 써야 할지 힘든 사람들에게 그런 정책이 있으면 좋은 거지. 그게 당최 조세의 몇퍼나 되기에 그리 환장발악인지 의아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