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과외 사이트에서 서창과 전문사 1학년 학생이라길래 연락했다. 나도 전공은 문학이 아닌데 서창과 준비하고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음.
토요일 8시에 줌에서 만나기로 했고 수업 이틀 정도 전에 썼던 글 보내달라길래 3천자짜리 한편 카톡으로 보냈다. 여기까지는 잘 대화하고 있었음.
근데 수업 당일날 약속시간돼서 안나타나는거임.. 뭐 그래.. 온라인 과외인데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깜빡할 수도 있지.. 하고 가급적이면 이해해보려 했음. 근데 이틀이 지나도 메시지를 안읽더라고. 프로필사진도 내렸길래 다시 보니까 차단돼있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약간 어질어질하다. 만약에 서창과 학생이 아닌데 사칭으로 과외하려다가 쫄려서 튄거라면 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할만한데... 진짜 한예종 다니면서 자기 이름 걸고 이런 행동을 하는거라면 좀 충격이다. 머리속에서 트위터 커미션 레전드들이 겹쳐보이면서 예술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 겨우 떨쳤다.
글 배우고 싶었는데 선생 다시 구할 생각 하니까 갑갑~하다.
아니, 남의 삼천자 먹고 튄 새끼 실화냐. 한예종 서창과 연락해. 그 색기 찾아. 작게라도 공론화 시켜 놓으면 그 색기 + 보여준 다른 애들 뒈질 때까지 표절 한 줄이라도 하면 수업료 내야지.
ㅋㅋ 내가 완전 초짜라 그런 이유는 아닐 것 같고 자기가 과외비를 싸게 불러놓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단가가 안맞을거같아서 그랬거나, 내가 뭔가 진상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거나, 아니면 과외한다는 명목으로 여자 학생을 기대했었거나... 뭐 이런게 아닐까 생각중 ㅋㅋ
형이 늘 이야기하지만 거지 똥구멍에서 콩나물 빼먹는 새끼들이 꼭 있다. 가난과 슬럼프는 뭔짓이든 하게 만들거든. 작품은 돌려 받고 표절금지 경고는 때려야지.
ㅇㅋ 함 확인해볼게. 신경써줘서 고마워
아니 선생님, 이렇게 착하게 받으시면 입이 시궁창인 형이 퍽 곤란합니다. 허어억.
작품 좀 그렇게 쉽게 보내지마라...
글쓰기 과외 처음 해보는거라 잘 몰랐음... 수업 하려면 한두편정도 필요하다 그러기도 하고 어차피 매주 몇편씩 쪽글 쓰면 첨삭해주는 방식으로 한다고 하니까 한 이삼일 써서 한편 보냈지. 예전에 수능이나 논술과외는 몇번 한적 있는데 그때도 성적표같은건 기본적으로 보내고 시작하는거니까 딱히 이게 문제가 될거라는 생각은 못했음.
근데 과외라는게 어느정도 상호간의 신뢰로 하는건데 글 한두편 보내는것부터 의심하면 좀 그렇지 않냐. 어차피 첫 수업하려면 필요하기도 하고.
걔가 한예종 학생인게 맞긴 함?
학생증 확인한건 아니니까 아닐수도 있겠지. 근데 주 1회 한달에 10만원짜리 하려고 한예종 사칭까지 하겠나 싶어서.
너 순진하구나 1만원에 영혼 파는 인간 널렸어 앞으로도 조심하는 게 좋겠다
돈때문에 그런거였으면 수업료를 받고 차단했을텐데 그것도 아니라서 더 이해가 안됨...
니 글 받아서 과제로 제출한 거아니냐 ㅋㅋ
한예종 과사에 전화해봐
주1회 10만원은 너무 싸고 사칭일 듯 항상 학생증 먼저 확인해
1학년이면 기껏해야 20살이거나 20초반일텐데 뭘 배울게 있다고 과외를 함? 널린게 등단한 사람인데..
전문사 1학년
등단 작가한테 과외 받으셈 ㅋㅋ 문창 재학생과는 급이다름 ㅋ 게다가 생각보다 안 비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