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과외 사이트에서 서창과 전문사 1학년 학생이라길래 연락했다. 나도 전공은 문학이 아닌데 서창과 준비하고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음.

토요일 8시에 줌에서 만나기로 했고 수업 이틀 정도 전에 썼던 글 보내달라길래 3천자짜리 한편 카톡으로 보냈다. 여기까지는 잘 대화하고 있었음.


근데 수업 당일날 약속시간돼서 안나타나는거임.. 뭐 그래.. 온라인 과외인데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깜빡할 수도 있지.. 하고 가급적이면 이해해보려 했음. 근데 이틀이 지나도 메시지를 안읽더라고. 프로필사진도 내렸길래 다시 보니까 차단돼있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약간 어질어질하다. 만약에 서창과 학생이 아닌데 사칭으로 과외하려다가 쫄려서 튄거라면 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할만한데... 진짜 한예종 다니면서 자기 이름 걸고 이런 행동을 하는거라면 좀 충격이다. 머리속에서 트위터 커미션 레전드들이 겹쳐보이면서 예술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 겨우 떨쳤다.


글 배우고 싶었는데 선생 다시 구할 생각 하니까 갑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