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됐다
엉망으로 쌓아 놓은 거야
일자 블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껐다 켜도 이상한 소리를 내는 노트북이
조금도 무섭지 않다
병든 나무가 조금씩 드러내는 하늘
송충이가 비처럼 내리는 정류장
독극물은 필요할 때는 항상 없고
숨겨둔 무기가 발자국밖에 남지 않았을 때
나의 무게가 너무나도 치명적이라는 사실
아무리 밟아도 죽지 않는 그림자
길이가 줄어드는 담배는 아무것도 유예하지 못하지
그것이 아무리 일자 블록을 닮았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구멍 뚫린 벽같아
가능성만 보여주고 절대 무너지지 않는 것이
죽고 싶지만
내일도 죽고 싶겠지
어쩌면 그것은 끝이 없는 것이고
다시 모니터를 켠다
깜빡이는 것이 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살기 싫어 보이기만 해서 다음 편이 궁금하네
그리고 거꾸로 읽어봤는데 훨 나아
적어도 한 줄이라도 테트리스라고 적어둬야 하는 거 아냐? 시가 암호야 ?
난 시에 담배 나오면 다 허세 같더라
과하다
단어 선택이 조금 중2병같음....
죽고 싶음을 다른 시어와 문장으로 치환하는 것이 좋아보임. 테트리스와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서로 연결되지 않아 보임. 그러나 좋은 소재를 사용한 것 같고 첫 문장이 이목을 끄는 매력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