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
너와 함께 꼬박을 지새던 밤들을
한 밤, 한 밤 또 보내주며
제사상의 생밤을 또 씹는다
거짓말을 밥 말아먹듯 하던
너는 얼룩말을 한번 타보더니
나와 말을 줄이곤 했었어.
깊게, 또 사근사근하게 씹어주면
아리고, 어색한 생밤이 이내
여러 가락으로 나뉘어 퍼져
달달하게, 또 꾸준하게 물을 내어준다
눈알 한 쪽을 잃어버려도
나만을 볼 것 같지는 않던
너는 잠자리 겹눈 뜨듯
여러 눈으로 여러 가락을 향했어.
질린 듯이 여러 가락을 꿀꺽 삼키곤
생밤이 남긴 텁텁함을 슬쩍
쓸어내리려던 순간 떠올린
그때와 이때의 추억들은
군밤 오백 개 먹은 듯
목을 메이게 하곤 했고
눈 녹인 물로 렌즈를 감기듯
목을 한가득 적셨어.
생밤을 또 씹으며 한 밤, 한 밤 또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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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밤-을 먹습니다.
표현이 참 좋네요 많이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 dc App
오백개 너무 과장이라 그부분 빼고
그부분 빼고 어떠셨나요 ? - dc App
근데 다시생각해보니까 군밤 오백개가 괜찮음 ㅋㅋ ㅎㅎ ㅈㅅ - dc App
너무 유치한데 군밤 오백 개ㄱㅋ
구려
감사합니다 - dc App
김현승 시인 생각나네요.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그림자 놀이할때보다는 괜찮아 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ㅎㅎ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