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가 새기 시작해서 나는 방을 나와 바다로 갔다 파도를 구겨진 이불처럼 걷어차며 걸었다
 
  점점 낮아지던 허밍이 바닥에 닿으면 하늘 끝에서부터 새들이 떨어져 내렸다 모래밭은
  온갖 동사가 자라기 좋지 사체는 어쩐지 몽돌을 닮았다

 하나를 주워 힘껏 던졌다 아무런 울음도 들리지 않았다 돌을 주워 힘껏 던졌다 아무런
 울음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셋을 줍는 대신 누수와 낙수의 차이에 대해 생각했다

  날아간 것들이 돌아오지 않아도 해안은 반쯤 잠긴 방이 되기에 충분했다 나는 하염없이 돌아가는 등대를 바라보았다 색이 되기 이전의

 빛에서 미래를 찾는 것이 벌레들의 독법이라면 썰물에  몸을 터주는 것은 물고기들의 보법
  아무도 없단  깨닫고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창법이지 새벽의 횡단은 부단하지 않으면 무단해진다  벽에서  벽까지
  휘파람을 그어 그날의 일기를 정리했다
  노래를  부르면 물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방이 나올 때까지 계속 걸었다 허밍이 없어도 새들이 떨어져 내렸다 새들이 없어도 새들이 떨어져 내렸다



다 뭔소린지 모르겠다.

누가 깔끔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좀 알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