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동아 중편 냈는데..
내 소설은 면구스럽게도 내가 읽어도 재미있다. . 나는 소설의 퇴고가 더는 필요없는가 더 붙어봐야하는가.. 하는 기로에 설 때 늘 이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 재미라는 게- 그냥 혼자 그지같은거 써놓고 재미있나 재미없나 하다가 결국 자기위로차원에서 재밌다고 결론짓는 게 아니라
내가 여지껏 독서를 해오면서 많은 작가들의 좋은 소설을 끝까지 읽고났을 때 느끼는 감정. 상승감. 짜릿함. 향상심.
그런 마음들이 어렴풋이 생겨날 때, 객관적으로- 그 감정들이 내가 쓴 소설에도 깃들었다는 확신이 들 때 타자치는 짓거릴 놓는다
그러니 당연한 일이겠다만 니네도 쓰고나서는 찬찬히 니놈들이 쓴 거 끝까지 읽어보고
니 작품 다 읽고나서도 무표정, 무감동, 무감각 이런 감정이 들면 빨랑
다시 스파링 뜰 태세를 갖춰라
적어도 스스로 쓴 작품 다 읽고나선 와 좋은데 -
그래도 내가 집에서 혼자 만든 음식이지만 음식점에서 파는 맛 나는걸-
하는 느낌이 들어야한다.
주말 잘쉬고 - 독학해라.
두번 째 댓글 39.7
아님. 39.7 뜰땐 있지만- 댓단적없음 문갤 며칠만에와서
자신이 자기 작품을 읽고 재밌는 건 당연한 거다. 이 함정에 빠지면 작품의 수준은 제자리걸음에 빠지게 된다.
그것보다 내가 이번 동아 중편을 거른 게 너에겐 신의 한수가 되길 바라마.
왜 진검승부를 해보지-
많이 부럽다가도 전에 습작 수업에서 자기 작업물 정말 좋지 않냐고 당연시하던 분이 생각난다.. 선생님 황당해 함...물론 나도...
그럼에도 신춘 내고 기대하는 건 참 좋은 일... 나는 하도 떨어져 이런 걸 넣어도 되나... 응모작 수만 늘려주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만 한가득
쓰고 내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너에겐 아직도 희망이 있는 것이다.
나도 내 글 읽으면서 좋던데. 그랬던 글을 3년 지나 다시 읽으면 고칠 게 보이고. 고친 뒤 다시 감탄하고(티는 안 내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