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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새벽야갤<<<
만든이:정현석




엄지를 아래로 당깁니다

화살표는 돌아가며 이윽고

새로운 활자는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를 남자의 손 끝에서 막 태어난

온기마저 느껴지는 이 자그마한 글자들은

제 방금 세상에 내린 줄도 모르고

능숙하게 아우성대기 시작합니다










나 불현듯 그중 한 아이에게 끌려

또한 손 끝으로 말을 건네 봅니다









아이야, 네가 정말 궁금하구나

네게 새겨진 글자 하고는

숨기고 있는 아리따운 여인의 형상까지

너무나 궁금해 참을 수 없구나










그러나 아이에게 말을 건네는 순간

내 마음속 아른했던 그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구두점을 지닌, 여인과 시체 사이 그 무언가가

노쇠한 그 흉태를 게걸스레 풍길 뿐이었습니다









나 너무나 슬퍼 가슴을 게워내고 싶어 집니다

그러나 절망의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저기 저 금방이라도 떠나갈 듯 위태로운...

그렇기에 너무도 궁금한 저 아이가 보이십니까?










나는 금세 방금까지의 비탄을 잊고, 금붕어처럼.

다시는 그런 슬픔을 마주하지 않을거라 확신하며

또다시 허겁지겁 말을 건네 봅니다.

아이야, 네가 정말 궁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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