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도 가고 산에도 가고
공원 카페 도서관에도 갔다
주4일
저녁이 있는 삶이었다
집 위가 산이었고
40분 50분 거리에 해수욕장이 있었다
안전요원이 불러도 마지막까지 나가지 않았다
바가지만 있으면 어디서든 샤워할 수 있고
편의점 직원은 친절했다
돈 쓸 데도 별로 없었다
맛있는 돈가스 알탕 초밥을 먹지는못했다
하이패스 차도로 큰 마트에 가서 아무 볼캡과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샀다
도서관에 없는 책은 종종 사서 봤지만
대부분의 경우 병원이나 까페에 있는 책을 읽었다
책읽는것도 좋지만 그냥 산책하고 밥먹고 강아지 고양이랑 시간보내는 것이 행복했다
책은 그 다음이었다
세잔의 사과 이야기는 유명하다
인정받지 못했던 세잔은
또 인상파 쪽이랑 생각이 달랐던 그는 시골에 은둔했는데 예순 가까이 되어 걸작을 그렸다는 거다
어떤 글에서는 그가 훗날을 장담하며 결의에 차서 귀향한 것으로 나온다
어떤 글은 이십년간 파리에서 버티다 빛을 못보고 고향에 갔다는 그런 객관적인 기술을 한다
내 생각에 세잔은 도시에 머물렀어도 좋았을것 같다
나역시 도시에 거주했다 해서 책을 덜 읽지는 않았을거다 읽었을거다 더 다양하게
그냥 내가 경험해서 말할 수 있는것은
객관적으로 3년간 시골 공기를 마셨다는 거다
한때 헌옷수거함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문닫은 척추전문병원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또다른 종합병원 한 곳도 문을 닫았다
기타 등등
그런 구경을 했다
서울에서 내가 무엇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면 -김승옥의 단편은 그렇게 했다-
좀 막막하긴 하지만
어차피 시골에서와 비슷한 방법밖에는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같은 곳을 걷는 것
가끔 다른 곳에 가는 것
잘 쓰신다
근데 좀 비현실적이네요. 시골살이 피곤하고 잡다한 일이 많은데
상상만 해본 거죠?
상상이라니 어제 서울올라옴ㅋㅋ
불편한 일은 왜 안 써요?
불편한 일도 많았잖어요
주차매너 개같음 이루 말할수없음 시급도 싸고
알바했나요
지금 트리구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