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좀 만들거다. 컨테이너에 내장재 좀 넣어서 단열도 하고.
선반기계 같은 걸로 나무 깍아서 길다란 책상도 만들어 놓고. 거기서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3자 어항 놓고, 옆에 화목난로 놓고. 개새끼 한마리 키울까 싶은데 작업실에 드나들게 할지 모르겠네. 촌에서 키우면 전 개지랄하고 흙 발라놓고 다닐텐데.
그래도 개나 사람이나 흙을 밟고 다니는게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봄비 내리면 털이 축축하게 젖어 보금자리에 똬리를 틀고 자겠지. 나는, 개새끼 아랫배에 손을 넣어보고 못쓰는 옷가지라도 더 깔아줄지, 그렇게 정을 줄 것이다.
아주 시커먼 밤 베낭 하나 메고 산으로 들어가, 죽으러 가는 사람처럼 거기 자리를 만들어, 아주 시커먼 밤 속에서 하루를 보낼거다.
마당에 텃밭도 좀 하고. 고추랑 가지랑 당근 같은 것을 가을에 말리면 겨우내 먹을 수도 있을 거다.
눈 오는 날은 나무를 하고, 나무를 한 날엔 불을 쬐고.
그렇게 시골로 내려갈 거다.
생활비는 어디서 나오나요
프리랜서라 가끔 돈이 들어오긴하는데 변변치는 않다.
그래
아냐 작은개 키워 발 씻기기 편해 길 잘 들이고 훈련시키면 안 어질러 어릴 땐 이 간지러워서 이것저것 다 깨물지만 ㅋㅋ
사나이는 그런거 안한다.
너 혹시 시 써?
철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