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문동 본심에 갔다

문학사상이나 파란도 그랬고


신춘은

나하고 안 맞는 것 같아

실력이 안 되니까 그렇겠지만


시가 계속 정체돼 있는 듯해

써도 더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용을 써도 맨날 그 나물에 그 밥이야


더 나갈 수 있어야

'욕심'이나 '기대'도 해볼 수 있을 텐데

좀 갑갑하고 답답하고 그러네


욕심 같아선 혈액형이라도 바꾸고 싶다


4년 동안 합평반 참여했는데

나는 딱 여기까지인가 보다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나도 모르게 난 자꾸 가고 있고

더 가야만 할 것 같은데

더 먼곳으로 가고 싶은데

눈 뜨면 도로 내 방이고

어제 먹던 밥을 먹고 있고


형들은 어떻게 레벨업했냐?


그냥 닥치고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