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쓰고 싶은 걸 쓰자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쓰고 싶은 단어를 쓰고
누군가에게 인정, 평가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네가 지금 가장 부르고 싶은 단어, 놓고 싶은 이름
진실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얘기를 하고
무슨 말인지 스스로 몰라도
모르는 그들과 우리들이 이끄는대로
이 순간이 낳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는 나중에야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늘 이해할 필요는 없어,
내 팔이 왜 이렇게 이끌리는지
진짜로 하고 싶은 얘기였다면 그걸로 충분
우리는 우리보다 먼저 아니깐.
우리의 몸은 우리의 이해보다 먼저 이해하고
뒤늦게 깨달았을때 우리의 몸이 틀렸던 적은 거의 없다.
쓰고 싶은 걸 써, 놓고 싶은 단어를 놓고, 부르고 싶은 이름을 부르고
낙엽 같이 쏟아지는 얘기는 스쳐서 자기 길을 가게 두고
내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너도 아무 것도 모르지
그냥 우리는 행위할 뿐, 왜 그런 춤을 추는지 몰라도 그런 춤이
지금 오고, 춤이 이상해도,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이고
장난이 아니고 진실로 하는 것이라는 것, 장난이어도 그것은 진실된, 진정한 장난이고, 온 힘을 다하는 거짓말이라는 것
시를 쓰다 보면 네 시들 사이에 네가 있게 되고, 그들도 결국엔 가보지 못한 곳이라면서 10 초 정도는 경탄하게 된다.
평가 받으려고 좋은 말 들으려고 하다가 하고 싶은 말을 포기하고 시를 포기하고 갈 수 있던 아름다운 여행지로 출발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길은 지금 당장 떠나고
여행에 들어서면 오지 않았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생각하게 될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