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 잘하는 부분은 많이 늘었는데
(발상이나 문장)
못하는 부분은 거의 안 자라있는 것 같다.
(구성)
그러니까 일껏 캐릭터 존나 키웠는데
경험치 비율 똥망한 망캐 같은 상태인 거지.
그리고 삘받아서 걍 쓰는 게 습관인데
그러면 안 되고 미리 설계를 하라데.
인제 와서 습관 버리고 구성부터 짜려고 하니까
글이 한 발자국도 안 나간다.
만들어내는 구성들도 하나같이 시원찮고
내가 하려던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원래 창비 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때까지 소설 고치고 새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포기다.
다소 답정같지만 연습하다보면 발전할까
(발상이나 문장)
못하는 부분은 거의 안 자라있는 것 같다.
(구성)
그러니까 일껏 캐릭터 존나 키웠는데
경험치 비율 똥망한 망캐 같은 상태인 거지.
그리고 삘받아서 걍 쓰는 게 습관인데
그러면 안 되고 미리 설계를 하라데.
인제 와서 습관 버리고 구성부터 짜려고 하니까
글이 한 발자국도 안 나간다.
만들어내는 구성들도 하나같이 시원찮고
내가 하려던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원래 창비 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때까지 소설 고치고 새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포기다.
다소 답정같지만 연습하다보면 발전할까
구성하는 걸 연구해야지 밥팅
무조건 대가리박듯 구성하는 게 아니라 어케 구성할지 연구하라는 소리인가?
기 승 전 결만 나눠서 생각하면서 써내려가도 구성은 훨씬 발전할걸. 승과 전은 기의 변용이지. 전은 말 그대로 뒤집는 게 될 수도 있고 다른 차원으로의 나아감이거나. 결은 기와 쌍둥이 같은데도, 이미 전을 지나온 기가 결이랄까. 이런 거만 생각하면서 써도 기본 구성은 좋아진다.
근데 구성도 매우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구성 방법도 작품 읽으면서 연구하고 참고해야지. 내가 읽는 소설 작품이 어떤 구성하는지 뼈대 추려볼 필요가 있고. 그리고 의식에 따라가면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구성 가질 수 잇음
고맙다..니가 말한 거 생각해가면서 읽고 써볼게
그리고 삘받아서 써가면서도 구성할 수 있는데
오히려 빡빡한 구성보다 이게 더 좋을 수도 있음 쓰면서 구성
생각 안 하고 연습만 한다고 발전하지 않음
그렇구만...뼈맞았네 고맙다
문창 다니니
ㄴㄴ일반인
그럼 걍 니 좆대로 써
소설이나 영화나 연극 이런건 구성이 중요하지. 내가 눈 앞에 영화 본다고 생각하면서 구성할 수도 있지. 영화 보면서 이 영화 스토리 ㅈ같다거나 영화가 산으로 간다거나 결말이 구리다 이런 말 하잖아. 내가 쓰는 소설이니까 그런 영화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소설의 구성은 결국 이 소설을 쓰는 문제의식과 깊은 관계를 갖지 않을까.
영화 본다고 생각하라는 말 진짜 와닿는다. 걍 재미로 써왔는데 문제의식도 중요하구나. 많이 배운다..너 친절하구나
그럼 시나리오를 써 병신아 ㅋㅋㅋ
위고나 프루스트나 도스또옙스끼는 머 병신이라서 서사와 관계없는 시퀀스 중간에 구구절절 사설깔고 딴 길로 새냐? 문학은 글로 하는 예술이야. 의식과 심리에 관한 예술이라고. 어디 영상으로 만드는 대중오락 만드는 방법을 갖고 와서 가타부타야 핏덩이같은 새끼
오손도손 헬통 모임 ㅋㅋㅋ 자아분열같노
응애
중간에 딴 길로 새고 뭘 넣더라고 기본 구성은 있어야함. 기본적으로 기승전결이 있어야 소설이 좋은 효과를 가지고, 위고, 옙스키, 톨스토이, 헤밍웨이 등은 기본적으로 여기에 충실하지.
프루스트 같은 경우는 평생 소설 하나만 쓴 사람임...매우 특수한 경운데, 그 안에는 매우 복잡한 구성이 중첩되어 있기도 함.. 얘를 들어 잘 나타나는 양식이 프루스트는 무언가에 대해 자신의 상상력으로 먼저 기대를 하고 상상의 나래를 막 펼치다가 복잡한 과정을 거쳐 직접 만나게 되고 현실의 누추한 모습과 만나고 받아들이고 인식하게 됨. 이거도 나름 구성이지
그리고 아방가르드 작품들은..정말 의식과 무의식과 심리에 주목하고 손이 가는대로 쓰는데, 참 재밌는 건 몰로이 같은 작품도 왠지 기승전결의 구성이 느껴진다는 거.
니가 말한 작가들은 본능적으로 좋은 구성을 아는 작가들이지, 어줍잖게 무슨 소설의 문제의식에 따라 형식미를 완성하는 병신들이 아니다. 국문충, 문창충들이 등단작을 점령하니까 뭐가 먼전지, 주객전도인지 아닌지 모르는 새끼들도 글 쓰겠다고 깝치네 하긴 그러니 요즘 그런 병신작가, 병신책들이 나오지
소설은 구성을 먼저 정하는 게 아니다 쓰다 보면 구성을 하는 거고, 그 재능이 좋은 작품을 가른다. 이상.
구성이 재능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구성하는 기술을 공부해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써가면서 좋은 구성을 할 수 있는 거지. 저 작가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저런 재능이 있어서 고전을 썼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임. 문학사와 글쓰기 기술, 수사학에 대한 누적된 이해가 있어서 의식적으러나 무의식적으로 적용한 거고. 근대 이후의 문학에서 재능은 관건이 아니다.
근대, 현대 문학 얘기하면서 '재능' 얘기하는 애들은 기본적으로 근대, 현대 문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거. 근대 이후의 문학은 기본적으로 과학적 인문학에 기반한 글쓰기임. 의문을 제기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카프카를 필두로 해서 현대 소설 대부분이 이 방식의 작업임. 국내는 최인훈, 김승옥, 이청준으로부터 현대도 그렇고
유미의하게 얘기되는 근대 이후의 소설은 모두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의문을 제기하고 여기에 대해 어떤 식으로 답을 찾아가는지가 중요하지, 타고난 재능 따위는 중요하지 않음. 프루스트가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서 그런 명작을 썼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음. 다만 프루스트가 무엇을 문제 삼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특이한 거고, 사람들이 쉽게 놓친 문답을 그 거대한 글에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하고 있는 거고
이 게 프루스트의 뛰어남이지만 아마도 그걸 프루스트의 재능 문제로 비약하거나 치환하지 않는다.
범재들에게 너무 많은 권리를 주었다. 재능무용론 같은 말이 설득력이 있는 시대에 너같은 놈들은 뭐라도 깨달은 양 착각하지. 재능이 없으면 니가 말한 문제제기나 해답찾기는 불가능해. 재능이 딴 게 아니다. 글재주? 글의 기반이 되는 사고력조차도 재능이다. 생각의 천재들. 문학에 기대하는 건 생각의 천재들이지 입시미술 하듯이 징징대는 노력의 천재들이 아니야.
네가 오랫동안 공부한 길과 방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적어도 네가 쓴 글을 보고 무릎을 탁 치지는 않을 것 같네. 근데 어쩌면 너는 많은 대중에게 설득력을 갖출 수는 있겠구나. 하지만 그딴 건 작가로서 다 쓸모없음. 이상.
인풋이 좋나 부족하네. 소설 읽을 때 이 작가는 어떻게 플롯을 짰는 지 생각하면서 읽어라. 일반 독자로서 읽지 말고 작가, 편집자 관점에서 소설을 읽으란 이 말이야.
퇴고가 있잖아 휘갈기고 나서 구리면 퇴고를 해 그걸 몇번 반복하다보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