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낙하하는 잎사귀 저민 웃도리
흣날리는 깃을따라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가채점한 답안지는 정답없음 농락하고
비뚤어진 연필이 나를 가르킨다

봉하마을 저 어귀쯤이 고향이라 다짐했건만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밑이 흔들거린다

점과 점을 잇기전에 끊어져버린 실
입에 여물어 꼬아보려 했건만

결국 떨어지는 실

인연은 바람따라 온다는 상투적인시
정숙이 이름을 불러본다

오솔길 구비구비치며
산 에둘러 가다보니

난 흔들리고있다

잠시뒤 소용돌이치는
분분한 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