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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밤대로 가고. 낮은 낮대로 간다. 나는 이제야 사람들이 뭐하시냐 물으면 시를 쓴다고 말하고, 네가 거짓말은 그만해도 좋다는 말도 성실하게 지킨다.

너의 초라할 모습이 싫어 나는 말없이 지낸다. 그립거니 미웠거니 하지도 않게, 나는 그저 그렇거니 조용히 지낸다.

어젯밤은 남씨 부부와 술을 마셨다. 네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그냥저냥 술잔을 부딪히고, 옛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보냈다.

나를 너를 생각했다. 너도 나를 생각 했을까?
나는 너를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지만 이제 우리 서로가 이런때 모여 얘기한다면
나는 너를. 너는 나를 포용할 수 있을까.

지끈거리는 머리가 술때문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밤.
택시 조수석에 굄히 머리를 대는 것은
당신께 걱정 끼치고 싶지만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