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커터칼, 사과
소음: 소음이라는 건 사람마다 기준이 제멋대로인 법이다. 그리고 나는 남들과 그 기준이 꽤나 다른 모양이고.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리들은 대부분 다 싫어한다. 아니 거의 모든 소리가 싫다. 불규칙적이고 신경을 거슬리게 만든다. 그 자식들이 쓸 데 없이 주절대는 소리부터,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까지. 나는 차라리 시끄러운 이디엠을 듣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완전 시끄럽고 귀를 두드리는 걸로. 그런 음악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통 좋아한다고 말하긴 한다. 하루 종일 이디엠을 틀고 있는 걸 설명하려면 그게 젤 편하다. 그러면 그 자식들은 또 자꾸 조잘거리는데, 그건 음악 뒤편으로 먹혀버리니까 내 알바 아니다.
사과: 그 사과는 대체 언제부터 냉장고에 있었던 건지 모르겠어. 그걸 먹고 탈이 난 걸까? 잔뜩 말라 비틀어져 있긴 했지만 상하지는 않아 보였는데. 너덜너덜한 질감이긴 했지만 맛도 괜찮았던 것 같고. 색도 이상하지 않았어. 아주 빨갰는데, 정말 빨겠어. 시뻘겠다고. 하지만 역시 사과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지. 배가 너무 아파. 아니 온 몸이 아픈 것 같아.
커터칼: 이디엠 소리가 너무 커서 그가 뭐라고 하는지 우리는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자꾸 무언가를 말하려고 해서 배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나왔다.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낫겠는데- 싶어서 우리는 말을 하지 말라고, 조금만 참으라고 외쳤다. 하지만 우리의 말은 온통 이디엠 소리에 잡아 먹혀버렸다. 그는 계속 주절거렸고, 우리는 음악을 끄고 싶었는데, 방이 온통 피투성이라 스피커를 찾지는 못했다.
걍 프로그램으로 키워드 3개 뽑고 후딱 써봄.
뭔 개소린지 모르겠다.
후딱 쓰나 각잡고 쓰나 병신이고 병신같을거같음
추천했음 아무튼 응원함
그남자의 커터칼 그여자의 사과 둘 사이에 혼재한 소음같은거라면 커터칼이 필요한 직업은 뭘까 아니면 취미로 정교한 종이 오리기를 하는 사람일까 건축가일까 생각해 봄
쓴이는 캐릭터와 장면구성 안만들고 걍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