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위지 동이전, 후한서 동이전, 당서에는 특이한 기록이 있습니다.
진한/가야 지방에 곰과 닮았으나 그 털이 회색이고 사람얼굴을 하였으며 憂興(우흥)하고 우는 짐승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동물의 이름을 가야 사람들은 奴阿羅(노아라)라고 부른다는 기록입니다. 일본서기에도 努安良(노안량)이 가야에 대한 기록에서 짤막하게 언급되지만, 동일한 존재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삼국유사 제 1권 김유신 편에도 김유신이 惱阿耶(뇌아야)라는 동물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동국여지승람, 택리지, 성호사설 등에도 각각 乃羅(내라), 路閼奈(로알나), 淚瓦喇(누와라) 등 다양한 이표기로 노아라에 대한 서술이 언급되어있습니다.
노아라에 대한 전승은 조선 후기까지 간간히 수록되다가 일제시대 이후부터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1919년 경남 마산에서 해수구제사업 도중 정체불명의 짐승이 같이 잡혔다는 기록이 노아라와 관련있을 수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표본은 전하지 않습니다.)
노아라에 대한 목격담이 다시 나오는것은 1945년 광복 이후로부터 몇개월 이후부터입니다. 김해 진영읍에서 사람과 크기가 비슷한 곰같은 들짐승이 산등성이에서 울부짖어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마산 진전면, 양산 하북면 등 근방에서 한동안 비슷한 신고가 여럿 있다가 한국전쟁 이후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노아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일본서기와 고사기에 언급되는 노안량처럼 흉조를 나타내는 불길한 요괴일까요? 삼국유사에 언급된 뇌아야처럼 걸웅을 돕는 신령일까요?
1940년대에 노아라를 목격했던 사람들은 노아라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닮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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