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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에게 병먹금 하겠습니다ㅎㅎ
하지만 그가(그녀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댓글 곱창낼거 알고 있쯥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절망>

눈 한 송이 내리니, 더 많은 눈이 내렸다
시냇물 모이던 개울은 금세 바다만치 드리우고
연탄을 미끼로 모셔오니

힘없는 겨울이 딸려 왔더랬다

희어지는 연탄 따라 추위도 짙게 흩어져가
이내 겨울의 끝에서는 연탄재도
식어버린 눈만치나 푸석하게 끝이 갈라져갔다

그대가 남겼던 그을음을 한사코 거절했지마는
잊지는 않은 채, 대낮에 기울어진 그림자 너머로
그 온기 감추기만을 애쓰다가


눈이 녹아 가는 길을 물어보지 않고서는
그것이 바다 아니 될 거 알기에
오는 봄을 앞에 두고 돌아앉았다네